[앵커]
제112차 정기총회를 열고 있는 기독교한국침례회가 20일, 김인환 목사를 새 총회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침례교는 이번 총회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사회 이슈에 대해서도 교회의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오요셉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앵커]
기독교한국침례회 신임총회장으로 함께하는교회 김인환 목사가 선출됐습니다.
총회장 후보에 단독입후보한 김인환 목사는 대의원들의 의견에 따라 찬반 표결 대신 박수로 추대됐습니다.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기독교한국침례회 제112차 정기총회.김인환 신임 총회장은 "교회가 세상의 등대와 희망이 돼야 하는데, 오히려 교회 안에 더 큰 갈등과 분열이 있다"며 연합과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방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기관발전협의회를 확대하는 등 하나되는 총회를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인환 총회장 / 기독교한국침례회]
"우리는 같은 믿음의 공동체입니다. 다소 다를 수 있지만 다름을 서로 이해하고 용납하고 받아들이고 그렇게 세워간다면, 우리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그 위에 하나님께서 부흥의 역사를 펼쳐 가시리라 믿습니다."
침례교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된 김인환 목사. 기독교한국침례회 제공.제1부총회장으론 대전은포교회 이욥 목사가, 제2부총회장으론 산양교회 강명철 장로가 각각 선출됐습니다.
[이욥 제1부총회장 / 기독교한국침례회]
"우리 3천 500여 교회와 모든 기관들이 총회와 서로 협력하는 가운데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중간자로서 기도하면서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한편, 침례교는 이번 총회에서 '기후위기 대응 실천문화 확산을 위한 결의문'과 '복음통일과 자유민주통일을 위한 성명서', '동성애 및 평등법 반대성명서'를 채택했습니다.
해당 안건을 상정한 111차 임원회는 "해마다 총회를 개최해 왔지만 주로 교단 내의 문제만 다뤘다"며 "이젠 교회가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침례교는 성명서를 통해 한국교회가 탄소중립이 시대적 사명임을 자각하고 녹색교회로 변모할 것과, 북한과 화해와 평화를 위한 지속적인 대화를 유지할 것 등을 촉구했습니다.
경북 경주에서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김다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