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총신대 운영이사회' 복원 충돌…"임원회 일임"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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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동, '총신대 운영이사회' 복원 충돌…"임원회 일임" 결의

  • 2022-09-21 16:20

총신대 학교사유화 논란 '총신운영이사회' 복원 놓고 의견 대립
총신 법인이사회, "운영이사회 복원시 총회-총신대 갈등 양산" 우려
운영이사회 복원 찬성 측, "교단 입장 없는 교육부와 법인이사 권한만 생각"
권순웅 총회장, "총회 임원회가 총신 개혁 최선 다할 것"

사진은 예장 합동 권순웅 총회장이 20일 기자간담회에서 107회 총회 비전을 설명하는 모습.사진은 예장 합동 권순웅 총회장이 20일 기자간담회에서 107회 총회 비전을 설명하는 모습.​​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권순웅 목사, 이하 예장 합동) 107회 총회가 종반부를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8년 총신대 학내 사태로 폐지 된 총신대 운영이사회 복원 문제를 논의했다.
 
총신대 운영이사회는 총신대 법인이사회와는 별개의 총회 조직으로 지난 104회 총회에서 학교 사유화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폐지됐다. 총신대는 학내사태 3년 만인 지난 해 8월 교육부 관선이사체제를 종료하고, 법인이사 정이사 체제를 회복한 바 있다.
 
예장 합동 정치부는 21일 오전 회무 보고에서 "총신운영이사회를 제103회로 복원하되 △ 각 노회는 10월 임시노회에서 1인씩 운영이사를 선정하고 선정된 운영이사들도 총회를 소집해 11월 15일 이내에 총신운영이사회 임원과 조직을 구성할 것 △ 총신법인이사는 운영이사회에서 결의해 추천한 자로 교육부에 신청할 것 △ 총신운영이사회 이사장과 서기는 당연직 법인이사로 교육부에 신청할 것을 본회에서 결의함이 가한 줄 아오며"라고 보고했다.
 
그러나 대의원들은 총신대 운영이사회 복원에 대해서는 의견이 팽팽했다.

현 총신법인이사회 서기 류명렬 목사는 "법인이사회는 총신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고 사심 없이 총신정관을 개정해 총신을 총회직영신학교로 명시했다"며, "운영이사회가 복원 될 경우 또 총회와 총신대 사이에 갈등이 양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신법인이사회는 지난 달 성명에서 "운영이사회는 소 총회로서 총신대를 추한 정치판으로 변질시키고, 수없는 잡음과 금권선거를 양산한 점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현행 사학법에도 그 설치 근거가 없다"며, 운영이사회 복원을 반대한 바 있다.
 
총신운영이사회 복원을 주장하는 대의원들은 법인이사회 성명서를 거론하며 총신운영이사회 복원을 강력히 주장했다.
 
증경총회장을 지낸 김동권 목사는 "성명서 내용을 보면 법인이사들이 교단과 관계없는 학교로 끌고 가겠다는 것"이라며, "교단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교육부와 법인이사의 권한만 생각하고 있다"고 맞섰다.
 
또 다른 대의원은 "총신법인이사회 성명서는 총회를 모독하고 운영이사회를 정치집단으로 몰고 갔다"고 불쾌해했다.
 
총신운영이사회 복원에 대한 논란이 일자 권순웅 총회장이 중재에 나섰고, 이 문제를 임원회에 일임하기로 결의했다.

권순웅 총회장은 "총신대 문제에 누구보다 강성인 오정호 부총회장과 그에 못지않은 저에게 맡겨 달라"며, "총회임원회에 맡겨준다면 총신 개혁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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