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총회, 신대원 정원 감축 결정

페이스북공유하기 트위터공유하기

예장통합총회, 신대원 정원 감축 결정

  • 2022-09-28 16:47

예장통합총회, 3년 동안 12% 감축 결정
정원 구조조정해야 한다는 위기감 증가
신대원 경쟁률과 충원율 모두 하락 추세
다른 교단 정원 감축 논의 활발하지 않아

예장통합총회가 장신대를 비롯한 7개 신대원의 정원을 3년 동안 12%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예장통합총회가 장신대를 비롯한 7개 신대원의 정원을 3년 동안 12%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앵커]

각 교단이 운영하는 신대원도 상황이 좋지 못합니다. 입학 경쟁률이 떨어지는 한편, 충원율 역시 하락하고 있습니다. 목회 지망생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총회 산하 7개 신대원의 입학 정원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예장통합총회가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하원 입학 정원을 해마다 4%씩 3년 동안 모두 12%를 감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총회 결정대로 3년 동안 12% 감축할 경우 현재 683명인 정원은 560명 정도로 줄어들게 됩니다.

예장통합총회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12%의 정원을 줄인 바 있는데, 3년 만에 두 번째 감축에 나선 겁니다.

예장통합총회가 목회자 양성 과정인 신대원 신입생 정원을 감축하기로 결정한 것은 입학 경쟁률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자구책입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신대원의 경우 2015년 2.74대 1이었던 경쟁률이 2016년 2.35대 1, 2020년에는 1.9대 1 2022년에는 1.81대 1로 점점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지방 신학교의 경우는 더욱 심각해 겨우 1대1의 지원율을 넘기는 수준입니다.

신입생 충원율도 이미 하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예장통합총회 산하 7개 신대원의 전체 충원율은 지난해 86.9%를 기록했고, 올해는 81.5%에 그쳤습니다. 이미 정원보다 12% 이상 신입생 충원율이 낮은 겁니다.

예장통합총회는 통폐합 가능성까지 열어 두고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원의 구조조정을 이미 논의하고 있는데,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른 교단 산하 신대원 역시 예장통합총회와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지만, 정원 감축은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교세는 점점 줄고 있고, 임지가 없는 무임 목사는 증가하는 추세에서 신대원 정원 감축은 막을 수 없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예장통합총회의 신대원 입학 정원 감축이라는 과감한 결정이 다른 총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 영상 편집 김다솔

많이 본 뉴스

      1 2 3 4

      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