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목회자들은 3년 만에 모여 친목을 나눴다. [앵커]
쾌청한 가을을 맞아 각 지역 기독교연합회가 주최하는 체육대회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기북부기독교총연합회가 코로나 이후 중단됐던 체육대회를 3년만에 개최해 서로 격려하고 친목을 다졌습니다. 목회자들의 열띤 체육대회 현장을 이승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골대 안으로 공이 들어가자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슛한 볼이 골대를 벗어나도 격려의 박수가 이어집니다. 하지만 승부에 대한 집념은 국가대표팀 경기 못지않습니다. 볕은 따갑지만, 운동하기 너무 좋은 날씨인 가을.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이들은 쾌청한 날씨 아래서 오랜 만에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경기북부기독교총연합회가 주최한 체육대회에는 고양시를 비롯해 가평과 양주, 구리 등 경기 북부 지역 교회 목회자와 사모 등이 참가했습니다.
지난 1995년 시작한 체육대회는 2019년까지 해마다 이어져오다 지난 3년 동안 코로나 19로 인해 열리지 못했습니다.
신용호 목사 / 경기북부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
"참으로 좋은 날입니다. 3년 만에 코로나를 지나서 경기북부 10개 시군 지역이 체육대회를 할 수 있도록 시간과 장소와 모든 환경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참으로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고경환 목사 / 경기북부기독교총연합회 상임부총회장
"이렇게 3년 만에 우리 경기북총 연합회에서 체육대회를 함으로써 목사님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용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경기북총에는 10개 시군 지역 5천 여 교회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데, 교파와 지역을 넘어 연합과 일치를 위해 체육대회를 개최해왔습니다.
최명일 목사 / 고양특례시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
"교단을 초월해서 각 지역과 시를 섬기는 교회 목회자들이 모여서 연합으로 행사를 갖게 됨에 참 감사하고…"
축구와 족구 등의 경기가 이어졌고, 여성들의 경우 승부차기 경기가 진행됐습니다. 각 지역 교회 연합회의 응원전도 치열했습니다. 식사와 경품 등은 지역 내 교회들의 도움으로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체육대회 참가자들은 오랜 만에 교제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김문자 목사 / 양주 서광교회
"아주 오늘 같은 분위기에서 목회자들이 더 미래지향적으로 힘쓰면서 전도하면서 한국교회를 다시 일으켰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목회자들은 3년 만에 열린 체육대회를 통해 서로 교제를 나누며 힘을 얻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최내호 영상 편집 김다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