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용 교회문화연구소장이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CBS 문화센터에서 감사 코치 양성을 위한 '10·10 감사행전'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앵커]
크리스천 감사 코치 양성에 힘써 온 아름다운동행 감사학교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일상생활을 이겨내기 위해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자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감사행전'이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회복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송주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교회는 코로나19와 4차 산업혁명, 뉴노멀 그리고 탈 종교현상까지 급변하는 환경 변화 속에 무기력한 모습입니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은 교회 공동체의 생동감을 더욱 위축시켰습니다.
(장소) 아름다운동행 감사학교 / 오늘(13일), 서울 양천구 목동 CBS문화센터
이런 가운데 교인들의 삶이 주체적으로 변화되고 교회도 새롭게 되기 위해 성서 속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자는 운동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크리스천 감사 코치를 양성하는 감사학교 수업 현장입니다.
[인터뷰] 김강래 원장 /GTBC 성경교육원
"아무래도 부정적인 가치관이 많아지는 시대가 되다보니까 교회 안에서도 긍정적인 생각보다는 서로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이 많죠. 그래서 이런 감사학교란 곳을 통해서 우리 생각을 정리해보고 고찰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0여 년 전부터 감사 코치를 양성해 온 이의용 교회문화연구소장은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하루에 열 번 감사를 표현하고, 하루에 열 번 베풀자는 '텐텐' 신앙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소장이 감사를 강조하는 것은 성공을 위한 심리적 측면 때문이 아닙니다.
이의용 소장은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감사를 교회와 가정, 일터에서 적극 표현할 때 교회 공동체가 활력을 되찾고,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이의용 소장 / 교회문화연구소
"하나님께 감사하고 다른 사람한테 감사하는 것까지 나아가야 하고 거기에 그쳐서는 안 되고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많은 것을 베푸는 쪽으로 발전해야겠다는 것이 10·10 감사운동의 핵심입니다."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코로나 우울증 해결에도 감사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이의용 소장 / 교회문화연구소
"감사의 시금석은 어려울 때 어떻게 이것을 극복해 낼 수 있느냐 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 우리가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던 사람은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잘 극복했는데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범사에 감사하라고 가르치는 것이죠."
이의용 소장은 "위기 극복의 열쇠는 범사에 감사하는 삶"이라며, 교회 안 소그룹 모임으로 감사동아리를 운영해 볼 것을 권합니다.
이를 통해 감사와 배려, 사과, 용서로 이르는 감사의 사이클을 경험하면 개인의 변화는 물론 교회의 교회다움까지 회복할 수 있다는 겁니다.
올해 100명의 감사 코치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감사학교는 오는 20일 일산충신교회에서 진행되며, 29일에는 비대면 감사학교로 진행됩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선택
영상편집 이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