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교회 개혁측, "대법원 신속한 판결해달라" 대규모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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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락교회 개혁측, "대법원 신속한 판결해달라" 대규모 집회

  • 2022-10-17 18:31

성락교회 김기동, 지난해 2월 교횟돈 배임 '징역 1년 6개월' 선고…대법원 상고
항소심 재판 후 20개월 째 대법원 재판 안 열려
성락교회 개혁측, "교회 분열사태 종식 위해 신속한 판결" 호소
성락교회 사태 5년 반 흘러…개혁 측 교인 5천 여명 건강한 교회 위해 다각적 노력


성락교회 교회개혁협의회가 17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집회를 갖고, 대법원이 김기동 목사에 대한 신속한 판결을 내려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성락교회 교회개혁협의회가 17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집회를 갖고, 대법원이 김기동 목사에 대한 신속한 판결을 내려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앵커]

주요 교단들이 이단으로 규정한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는 교횟돈에 대한 배임이 인정 돼 징역1년 6개월 형을 선고받은 뒤 대법원에 상고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대법원 재판이 20개월 째 열리지 않아 성락교회 개혁을 요구해 온 교인들이 오늘(17일) 대법원 앞에 모여 신속한 판결을 내려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장소) 서울고등법원 / 지난해 2월 17일

비성경적 귀신론 등으로 이단으로 규정된 김기동 목사가 지난 해 2월 교횟돈 배임·횡령 혐의에 대한 재판 선고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김 목사는 지팡이를 짚고 교인들의 부축을 받으며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109억원 대 배임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김기동 목사는 당시 재판에서 배임 혐의만 인정 돼 징역 1년 6월 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재판부는 김 목사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습니다.

김기동 목사 측은 재판 결과에 불복해 대법원에 곧바로 상고했습니다.

그런데 2심 재판 후 20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재판이 열리지 않고 있는 상황.

(장소) 성락교회 교회개혁협의회 집회 /오늘(17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

성락교회 개혁측 교인 수 백여 명이 대법원이 신속한 판결을 내려줄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습니다.

성락교회 개혁측 교인들은 김기동 목사의 교횟돈 사유화 논란 등으로 교회가 분열된 지 6년이 다 돼 간다며, 성락교회가 분열사태를 끝내고 건강한 교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신속한 판결을 내려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교인들은 '종교사기꾼 김기동 엄벌하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침묵 시위에 나섰습니다.

[녹취] 장학정 장로 / 성락교회 교회개혁협의회 대표
"대법원은 신속한 판결과 엄벌로 교회 분열사태가 조속히 치유되고 성도들 간 사랑이 회복돼 다시 아름다운 신앙공동체 지역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성락교회 교회개혁협의회 교인들의 간절한 호소를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성락교회 개혁 측 교인들은 지난 5년 넘는 시간동안 김기동 목사로부터 잘못 배운 신앙과 신학을 바로잡기위해 100여 명의 목회자를 초청해 예배와 세미나를 열어왔습니다.

집회에 나선 교인들은 성락교회가 기성 교회와 더불어 섬김과 나눔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김기동 목사에 대한 엄정한 사법적 형벌을 시행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윤준호 목사 / 성락교회 교회개혁협의회
"바른 신앙과 신학으로 무장하고 건전하고 건강한 신앙공동체로 변화해 나가는 것, 그것을 위해서 더 총력을 기울이고자합니다. 그것을 위한 일관된 방향으로 부합하도록 다음 주부터 교계에 명망있는 목사님들 모시고 부흥사경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성락교회 교회개혁협의회 소속 교인들은 현재 5천 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락교회 개혁측은 법원으로부터 긴급사무처리자로 위임받은 김기동 목사의 아들 김성현 목사 역시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법원 판결 이후 교인들의 총의를 모아 교회의 향후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최현
영상편집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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