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NCCK), 코로나 성찰 담은 '교회고백 문서'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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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NCCK), 코로나 성찰 담은 '교회고백 문서' 채택

  • 2022-10-20 19:09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20일 제70회기 4차 실행위 열려
코로나 성찰 담은 '교회고백 문서' 채택…주제별 163개 고백 실려
'한국교회 2050 탄소중립 로드맵' 문서 채택…회원교단 탄소감축 독려
정치적 퇴행 심각 공감대…생명·정의·평화의 복음의 공적가치 확산 노력하기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70회기 4차 실행위원회를 가졌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70회기 4차 실행위원회를 가졌다. 
[앵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오늘(20일) 제 70회기 제 4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펜데믹의 경험을 토대로 작성한 '교회고백 문서'를 공식문서로 채택하기로 하고 한국교회와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교회협은 '한국교회 2050 탄소중립 로드맵'도 공식문서로 채택해 교회의 지속가능한 탄소감축을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다음 달 71회기 총회를 앞두고 열린 70회기 마지막 실행위에서 코로나19 펜데믹의 경험을 토대로 만든 '교회고백' 문서를 공식 문서로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교회고백 문서는 교회협 신학위원회와 크리스찬아카데미가 함께 사회와 문화, 정치와 경제, 생태와 생명, 신학적 도전 등 주제별 9차례 심포지엄과 20여 차례 문서 작성 모임을 거쳐 완성했습니다.

교회고백 문서는 펜데믹으로 인한 성찰과 사회와 교회에 대한 전망, 과제, 대안 등을 거시적으로 담은 신학문서로 모두 163개 고백을 담았습니다.

[녹취] 강석훈 국장 / 교회협 일치교육국
"번호를 매겨가면서 문단별로 아젠다를 다뤘습니다. 이것이 교회 현장에서 주제별로 아젠다별로 계속해서 논의가 되고 이것에 대한 논의가 한국교회 안에서 변화를 촉발하는 계기가 되는 마음으로 문서를 담았습니다."

교회협은 교회고백 문서와 함께 '한국교회 2050 탄소중립 로드맵'도 공식문서로 채택해 기후위기 시대 탄소감축을 위해 교회가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탄소중립 로드맵이 교회협의 공식문서로 채택되면서 회원 교단들은 오는 2040년까지 종교시설 탄소배출 100% 감축,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 확대라는 공동목표를 구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교회협은 또,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정치적 퇴행이 심화되고 있다며, 생명과 정의, 평화라는 복음의 공적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녹취] 이홍정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작금에 극심한 정치적 퇴행의 길을 가고 있는 한국사회를 좌우 편향적 정치 이데올로기를 넘어 생명·정의·평화라는 복음의 공적 가치로 회심하게 하는 정치선교의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습니다. 좌초된 검찰개혁을 바로잡고, 국민을 대상화하고 국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이 주권재민의 가치를 토대로 국민을 섬기는 권력으로 회심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밖에 실행위에서는 정의평화위원회와 생명문화위원회, 화해통일위원회 등 각 위원회별 내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을 결의했습니다.

70회기 마지막 실행위를 마친 교회협은 다음 달 21일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71회 총회를 갖습니다.

교회협 실행위는 차기 총회 주제를 '생명의 하나님, 사랑으로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로 정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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