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 "후임 목회자 선정에서 중요한 건 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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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목회포럼, "후임 목회자 선정에서 중요한 건 인성"

  • 2022-11-03 15:46

목동 지구촌교회 조봉희 목사,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
철저한 계획과 준비 과정 거쳐서 후임 목회자 선정해야
은퇴 목회자는 작아지고 물러나는 훈련 평소에도 해야
목회자 교체 과정에서 후임이 주도적인 역할 하는 게 건강



발제한 목동 지구촌교회 조봉희 목사(왼쪽)는 "후임 목회자의 신앙보다 더 중요한 건 바로 인성"이라고 말했다.  발제한 목동 지구촌교회 조봉희 목사(왼쪽)는 "후임 목회자의 신앙보다 더 중요한 건 바로 인성"이라고 말했다. [앵커]

1세대 목회자들이 은퇴하고, 후임 목회자가 부임하면, 교회에 분쟁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원로 목회자와 후임 목회자 사이에 벌어진 갈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요, 미래목회포럼이 3일 성경적인 목회 리더십 승계를 고민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개교회가 안정적으로 선교 사역을 이어가기 위해 후임 목회자를 어떤 기준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선정할 것인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일부 원로 목회자는 후임 목회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은퇴한 뒤에는 아예 교회 근처에 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교회들은 후임 목회자를 선정한 뒤 전임 목회자와의 갈등으로 분쟁에 휩싸이기도 해 교회에 큰 상처를 남기기도 합니다.

지난해 은퇴하고 후임 목회자를 선정한 목동 지구촌교회 조봉희 목사는 철저한 계획과 준비 과정을 강조했습니다.

조봉희 목사 / 목동 지구촌교회
"우리는 프로젝트 이전에 프로세스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리더십 승게 프로젝트 은퇴 원로목사 프로젝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떻게 프로세스를 거쳐가야 할 것인가.

조봉희 목사는 목회 리더십 승계를 주제로 미래목회포럼의 발제자로 나와 교회가 큰 동요 없이 리더십 승계를 하기 위해서는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조봉희 목사는 특히 은퇴하는 원로 목회자에게 몇 가지를 당부했습니다. 아무래도 후임 목회자는 전임 목회자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보니, 은퇴 목회자의 처신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조봉희 목사는 먼저 작아지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조 목사는 이와 함께 물러가는 훈련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전임 목회자는 교인들이 잊어야 하지만, 절대 잊지 못한다며, 작아지고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는 훈련을 평소에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목사는 이어 후임 목회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신앙보다 인성이라고 말했습니다.

조봉희 목사 / 목동 지구촌교회
"신앙은 나중에도 성장할 수 있지만 사람됨과 인격은 기초부터 중요하다. 사람됨이 더 중요하다. 우리 목회하면서 다 공감하고 있는 사실이잖아요."

조봉희 목사는 성경의 사례를 관찰해보면 차기 리더십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후임 목회자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건강한 교체가 이루어진다고 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최내호 영상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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