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신학생 전액장학금 지급한다…운동본부 출범

페이스북공유하기 트위터공유하기

한신대, 신학생 전액장학금 지급한다…운동본부 출범

  • 2022-11-07 20:28



[앵커]
교회 내 다음세대 감소 현상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목회자 양성 과정인 신대원 지원자도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교회 미래를 위해 훌륭한 목회자를 길러내야 할 각 교단과 신대원의 고민이 깊은 가운데,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신대원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는 목표를 세워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혜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와 한신대학교가 신학생 전액 장학금 지원을 목표로 장학금 운동본부를 출범했습니다.
 
기장 총회는 미래 세대를 준비하며 신앙적으로 바로 선 교단 교역자를 양성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강연홍 총회장 / 한국기독교장로회)
우리가 장학금도 줘야 합니다. 그들을 잘 양육해야 합니다. 그런데 먼저 그들을 불러 모을 수 있는 어떤 시스템이나 조직이나 운동을 우리가 감당해내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고민을 해보는 겁니다.
 
한신대 신학생 전액장학금 운동본부 전병금 대표회장은 "교회에 출석하는 인원뿐 아니라 한신대를 비롯해 신학대학에 지망하는 학생들이 줄었다"며 "이는 한국교회에 직면한 위기"라고 말했습니다.
 
(전병금 대표회장 / 한신대 신학생 전액장학금 운동본부) 
작년에 성도 40만여 명이 줄어든 교단이 6개 교단입니다. 예장 통합, 합동, 기장, 고신, 감리교, 성결교회 이렇게 6개 교단에서 준 성도가 40만 명입니다.
 
한신대 신학생 전액 장학금 운동본부 발대식이 7일 한신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진행됐다. 한신대 신학생 전액 장학금 운동본부 발대식이 7일 한신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진행됐다. ​ 
한신대 강성영 총장은 "신학생을 귀하게 섬겨야 한다"며 "장학금 운동본부 출범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강성영 총장 / 한신대학교)
지금 하는 이유는 지금 안하면 늦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우리는 소멸되고 말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기장 교회가 하나가 돼서 마음을 모으고 뜻을 모아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이 일을 반드시 이뤄주시리라고 믿습니다.
 
운동본부 측은 한신대 신학부와 신학대학원 재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입니다.
 
올해는 22학번 신입생에게 등록금의 50%를 지급하고, 내년에는 23학번 신입생 등록금의 100%. 22학번 재학생 등록금의 50%를 지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2024년과 2025년에는 신입생과 재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게 목표입니다.
 
한편, 2022학년도 대학입시 정시 모집에서 한신대 신학과는 정원 32명 가운데 11명이 지원하면서 정원 미달 사태를 맞았습니다.
 
이번 장학금 운동본부 출범이 신학생 정원 미달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이지민

많이 본 뉴스

      1 2 3 4

      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