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이태원 참사로 고통 받는 이들 계속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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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이태원 참사로 고통 받는 이들 계속 도울 것"

  • 2022-11-16 17:49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위로와 회복 예배 드려
재난 예방은 물론, 극복 매뉴얼도 빨리 만들어야
이영훈 목사, "트라우마 치유 센터 설립에 힘 모아야"
류영모 목사, "어설픈 위로 멈추고 그들 곁에 있어야"
여의도순복음교회 10억 원 출연..치유 센터 설립


한교총이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위로와 회복의 예배를 드렸다. 한교총이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위로와 회복의 예배를 드렸다. [앵커]

이태원 참사로 인한 슬픔이 아직 마음에 남아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총연합이 희생자를 위로하고 유가족의 회복을 기도했습니다. 한교총은 유가족을 포함해 이번 참사로 고통 받고 있는 이들을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2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에는 슬픔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젊은이들의 희생이 많았기에 안타까움은 더합니다

한국교회총연합이 16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나아가 우리 사회 전체의 회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위로와 회복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한교총은 이번 참사를 거울삼아 재난을 예방하고, 재난 극복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설교를 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한국교회가 슬퍼하는 이들을 돕는 일에 앞장 서야 한다"며 이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영훈 목사는 이어 "정부는 전문가들과 협력해 재난 방지와 재난 극복을 위한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며 "다시는 이런 재난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영훈 목사 /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제는 한국교회가 교파를 초월해 하나가 되어 이번 이태원 참사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모든 사람을 돕고 일으켜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트라우마 센터를 운영하면서 고통 속에 슬퍼하는 자들을 지속적으로 상담하고 돕는 일에 다같이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위로사를 전한 한교총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는 "한국교회가 상처 입은 이들에게 먼저 다가가겠다"며 "어설픈 위로를 멈추고 눈물로 그들 곁에 있어주자"고 당부했습니다.

류영모 목사 /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제발 또 다른 상처를 내는 말을 기다려주고 삼가해주십시요. 꽃으로도 때리지 마십시다. 어설픈 위로를 멈추고 어설픈 치료를 하겠다고 나서지도 말고 눈물로 그들 곁에 있어 줍시다."

예배를 드린 이들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위해 대통령을 비롯한 지도자들의 초심 회복을 위해 경제적 약자들과 소외된 이웃을 위해 각각 기도했습니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0억원을 출연해 트라우마 치유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태원 참사 이후로 트라우마 치유 센터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한국교회총연합과 협력해 각종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는 일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용현 영상 편집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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