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교회의 여섯 번째 전통시장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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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교회의 여섯 번째 전통시장 살리기

  • 2022-11-21 16:55

교회 인근 전통시장에서만 사용 가능한 상품권 1억 2천만 원 발행
지난 2019년 코로나 19 한창이던 시기부터 시작..꾸준히 이어와
상품권 받은 교인들 올해 12월 31일까지 대신시장에서 이용 가능
지역 내 작은 100개 교회에 100만원씩 모두 1억 원 전달



신길교회 이기용 목사(가운데 상품권 건네는 이)가 대신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신길교회 이기용 목사(가운데 상품권 건네는 이)가 대신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앵커]

고금리와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서민들의 삶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신길교회가 소상공인을 돕는 일에 나섰습니다. 신길교회는 지난주일 여섯 번째 신길 사랑 나눔 축제를 진행해 인근 소상공인들에게 사랑을 전달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이기용 목사 / 신길교회
"아, 여기 반찬 맛있는데…"
"반찬 좀 살게요."

신길교회 이기용 목사가 교회에서 발행한 상품권을 들고 인근에 있는 대신시장을 찾았습니다. 이기용 목사는 이곳에서 반찬을 구매하고 식사를 하며 지역 소상공인을 도왔습니다.

신길교회는 사랑 나눔 축제를 위해 1인당 3만원씩 모두 1억 2천만원의 상품권을 발행해 교인들에게 나눠줬고, 올해 12월 31일까지 상품권을 이용해 물건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대형마트나 프랜차이즈 가게에서는 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대신시장 상인회와 협력해 이 시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신길교회의 전통시장 살리기는 코로나 19가 한창이던 지난 2019년부터 시작했고, 해마다 부활주일과 추수감사주일에 전통시장 돕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소상공인들이 고통 받던 시기 이들을 돕자는 취지로 시작한 겁니다.

이기용 목사 / 신길교회
"이런 행사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어렵고 힘든 우리 소상공인들, 재래시장 상인분들 어렵고 소외된 이웃 분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서 상권이 더 활성화 되고 함께 우리가 즐거워하는…"

이날 행사에는 신길교회 교인이기도 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과 최호권 구청장 등이 찾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대신시장 안연봉 상인회장도 예배에 참석해 신길교회가 보여준 사랑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습니다.

안연봉 / 대신시장 상인회장
"저희는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대신시장을 여러 손님들이 많이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편 신길교회는 지역 내 100개 교회에 100만원씩 모두 1억원의 헌금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신길교회는 어려울 때일수록 모두 함께 힘을 모아 난관을 헤쳐나가야 한다며, 지역 내 대형교회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최내호 영상 편집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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