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조찬기도회, "하나님 보시기에 가증스러운 것 끊어내 민심 통합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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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조찬기도회, "하나님 보시기에 가증스러운 것 끊어내 민심 통합하길"

  • 2022-12-05 09:32

제54회 국가조찬기도회, 5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
1부 식전예배·2부 기도회로 진행
김주헌 총회장 기도, "하나님 보시기에 가증스러운 것들 끊어내길"
설교 고명진 목사, "우리 정치와 경제가 존경받았으면 좋겠다"
윤석열 대통령, "자유민주주의 지키는 소명이 예수님 가르침이라 생각"

제54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5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이번 국가조찬기도회는 코로나19로 3년만에 정상적으로 치러졌다.제54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5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이번 국가조찬기도회는 코로나19로 3년만에 정상적으로 치러졌다.
제54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회장 이봉관)가 5일 오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1부 식전예배와 2부 기도회로 진행된 국가조찬기도회에는 예년의 절반 수준인 천 2백여 명이 참석했다. 교계 지도자들을 비롯해 김진표 국회의장,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주한 외국대사 9명, 여야 국회의원 26명도 참석했다.
 
식전 예배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권순웅 총회장 사회로 진행됐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김주헌 총회장은 "국론분열 심화와 코로나1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자연재해로 인해서 이 나라가 곤경에 처해있다"며, "대한민국의 복잡한 난제를 해결해 주실 분은 오직 하나님 뿐"이라고 기도했다.
 
김 총회장은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하나님 보시기에 가증스러운 것을 과감하게 끊어내서 국정전환점으로 삼고 갈라진 민심을 통합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식전 예배는 청운교회 찬양대의 찬양으로 마무리 됐다.
 
2부 기도회는 이봉관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회장 사회로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도 참석했다.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이채익 의원(국민의힘)은 개회사에서 "올해 제54회 국가조찬기도회는 코로나 펜데믹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정상적인 기도회이기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오늘 기도회가 미스바 기도운동이 되어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지고 공의와 정의가 실현되는 거룩한 나라가 임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개회기도에서 "이태원 참사로 수많은 청춘이 생명을 잃고, 온 나라가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며, "희생자들의 영혼을 하나님 품에 안아주시고, 유가족들에게 하늘의 위로와 평강을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이어 "하나님을 전심으로 의지하며 이 땅에 평화와 사랑의 씨앗을 심게 하시고, 경제위기와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인도해주소서"라고 기도했다.
 
설교를 전한 수원중앙침례교회 고명진 목사는 기도회 참석자들에게 "시대를 알고 사명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고명진 목사는 다윗 왕조를 예로 들며 "지도자는 하고 싶지 않아도, 좋아하지 않는 일이라도, 돈이 안 되고, 남들이 별로 알아주지 않아도, 때로는 욕을 먹고 비난을 받더라도, 힘들고 어렵더라도 반드시 기필코 해야만 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목사는 또,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지도자, 후대에 길이길이 기억되는 지도자는 비난 받고 욕먹을 것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주어진 사명을 충실히 행하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고명진 목사는 그러면서 "우리나라 정치와 경제가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정치, 경제가 됐으면 좋겠다"는 뼈있는 말도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한국교회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한국교회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설교 시간 뒤에 등단한 윤석열 대통령은 나라와 국민들을 위해 기도해준 한국교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며, "우리의 노력이 더 큰 결실을 맺고 온기가 나라 구석구석 스며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나가야 한다는 소명을 받드는 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예수님의 사랑으로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도약 할 수 있도록 성도들도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10.29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
 
특별기도시간에는 △ 국가지도자들과 국가안보를 위하여(김승겸 합참의장) △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과 국정안정을 위하여(박진 외교부장관) △ 사회통합과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위하여(이심 국가원로회의 회장) △ 이태원참사 위로와 한국교회를 위하여(이철 기감 감독회장) 등 4가지 제목으로 기도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은 "(이태원 참사) 참상을 입은 유가족들과 소중한 친구를 잃고 슬픔과 충격에 휩싸여 있는 모든 이들과 국민 모두에게 크신 위로를 주시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를 당한 이들과 모든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후속 조치가 되도록 지혜와 명철을 더하여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치러진 제54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는 지구촌교회 이동원 원로목사의 축도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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