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순복음교회 이동규 목사는 한국교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미래목회포럼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각 교단 중견 목회자들의 모임인 미래목회포럼이 최근 대표를 교체했습니다. 미래목회포럼 대표로 새롭게 취임한 청주순복음교회 이동규 목사는 50대 초반의 젊은 목회자로, 한국교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다짐을 밝혔습니다.
이승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한국교회 목회자 사회에서 50대는 매우 젊은 연령에 속합니다. 일찍 세대교체를 단행한 몇몇 교회를 제외하면, 대부분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은 돼야 담임목사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단 총회에서도 50대는 아직 더 배워야 할 목회자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50대 목회자가 교계 단체의 대표가 되기에는 더더욱 어려운 구조입니다. 그런데 미래목회포럼 새 대표에 50대 초반인 청주순복음교회 이동규 목사가 취임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동규 목사는 침체된 한국교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대표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동규 목사 / 미래목회포럼 대표
"무언가 새로운 일들을 해보라는 요구와 요청이 제게 있는 것으로 알고, 그걸 잘 감당해보려고 기도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동규 목사는 한국교회에 젊은 다음세대 목회자들이 자리를 잡아갈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에도 충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젊은 목회자들 중에 충분히 미래를 이끌어갈 역량 있는 인물이 있지만 교회 정서상 많이 위축돼 있다면서, 이들을 발굴하고 교회와 사회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동규 목사 / 미래목회포럼 대표
"그런 목회자들이 조금 더 한국교회에 수면 위로 부상하고 앞으로 이 교회 문제와 방향들을 충분히 끌고 갈 수 있다는 것들을 조금 더 같이 고민하고 발굴하고 이어가는 역할 했으면 합니다."
이동규 목사는 한국교회가 시급하게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으로 목회자의 자질 향상을 언급했습니다. 목회자의 자질 향상이 이루어져야 교인들의 신앙도 성장하고, 그것이 곧 교회의 신뢰 회복으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이동규 목사 / 청주순복음교회
"목회자의 자질을 향상하는데 한국교회가 계속 고민하지 않으면 결국은 리더의 자질이 좋아지지 않을 때 그 단체가 계속해서 어려움에 처할 수밖에 없는 전철을 한국교회가 밟을 수도 있겠다…"
청주순복음교회는 1957년 창립해 올해로 65주년을 맞았습니다. 이 교회 4대 담임목사인 이동규 목사는 목회자와 교인 모두가 행복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이동규 목사 / 청주순복음교회
"행복했으면 좋겠다. 예배드리는 것이 교회 다니는 것이 목사님의 말씀을 따라가는 것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동규 목사는 한국교회는 신뢰 회복과 위상 추락이라는 갈림길에 서 있다며, 훗날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도록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 영상 편집 김다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