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탄절을 앞두고 대한민국 피로회복 3차 캠페인이 시작됐습니다.
한국 교회 성도들이 헌혈을 통해 사랑을 나누는 이번 캠페인은 희귀난치성 질환 아동을 돕기 위해 전개됩니다.
한혜인 기잡니다.
[기자]
대한민국 피로회복 3차 캠페인 기자회견이 23일 오후 2시 경기 성남시 지구촌교회 분당채플에서 열렸다. 치료를 받더라도 완치를 장담할 수 없는 희귀난치성 질환 아동을 돕기 위해 교회들이 마음을 모았습니다.
대한민국 피로회복 캠페인은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헌혈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줄면서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에 시작된 캠페인입니다.
1차 캠페인에는 약 1만 5천700명이 참여해 1만 1천930명이 헌혈을 마쳤습니다.
이와 함께 약 3천700장의 헌혈증이 모여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됐습니다.
2차 캠페인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연합해 경제적인 이유로 수술을 받지 못하는 소아암 어린이들을 도왔습니다.
117개 교회, 21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약 8천500명이 헌혈을 마쳤습니다.
헌혈 적립금과 기념품 구입 등으로 모인 기부금 1억 1천여 만원을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올 겨울 다시 시작된 3차 캠페인은 부활절이 있는 내년 4월까지 연세의료원과 연합해 희귀난치성 질환을 겪는 이웃을 위해 전개됩니다.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는 환자와 가족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헌혈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최성은 목사 / 지구촌교회
"헌혈하는 20~30분 앉아 있는 동안 이름 모를 누군가에게 내 피가 가는 거잖아요. 그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보혈로 생명과 건강이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한다면 또 하나의 건강한 일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와 가족을 위한 대한민국 피로회복 3차 캠페인은 한국 교회 성도 누구나 동참할 수 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