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구세군(장만희 사령관)이 28일 충남 태안군 태안해안국립공원에서 2023 건전생활캠페인을 진행했다. 구세군 사관 40여 명은 해안 사구 침식을 막는 모래포집기 설치와 해양쓰레기 수거 작업을 진행했다. 사진제공 한국구세군[앵커]
한국구세군 사관들이 태안 앞바다를 찾았습니다.
해마다 3월이면 건전생활캠페인을 펼쳐 온 구세군은 해양 쓰레기를 줍고 모래 유실을 막는 모래포집기를 설치하는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태안해안국립공원 먼동해안.
구세군서울지방 사관들과 본부 사관 40여 명이 모래 유실을 막아주는 구조물을 설치하느라 분주합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해안 사구 침식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모래 유실을 막기위한 모래포집기 설치 작업을 하는 겁니다.
[인터뷰] 김병윤 서기장관 / 한국구세군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 때문에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서 해안 사구들이 자연 침식 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강도가 강해지기 때문에 해안사구들이 많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세군에서는 앞으로도 환경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환경을 잘 보존하고 이것을 자손들에게 잘 물려줘야겠다는 취지에서 기존에 해오던 건전생활 캠페인을 환경 보전, 환경 보호, 생태계 복원 측면에서 해안사구에 나와서 모래포집기를 설치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모래포집기 설치를 끝낸 사관들은 모래사장에 방치된 해양쓰레기를 주웠습니다.
구세군은 1921년부터 해마다 3월 한 달을 건전생활 캠페인 기간으로 정해 성결한 삶을 살자는 다짐과 함께 대두되는 사회 문제에 대한 신앙적 실천과 절제를 호소하는 캠페인을 펼쳐왔습니다.
구세군은 그동안 주로 마약과 음주, 과소비 등을 주제로 건전생활 캠페인을 펼쳐왔는데 지난 2017년부터는 기후위기 시대 창조세계 보존을 위한 캠페인을 강화해 오고 있습니다.
창조세계복원을 위한 구세군의 행보는 복지 사업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의류 폐기물을 업사이클링 방식으로 재가공한 섬유패널을 활용해 작은도서관을 만들고, 친환경 페인트로 취약계층 주거 공간의 옥상을 밝게 칠해 한여름 실내 기온을 낮추는 쿨루프 사업 등을 펼쳐왔습니다.
[인터뷰] 서우미 홍보과장 / 한국구세군
" 사실 극빈층일수록 더욱 더 기후변화에 타격을 심하게 받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항상 낮은 곳을 생각하는 구세군 입장에서는 기후변화를 더이상 외면할 수 없는 큰 사회적 문제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이에 맞춰서 여러가지 사회복지제도나 정책, 그리고 저희들 활동도 여기에 맞춰서 하려고 계획중에 있습니다."
구세군은 올해 건전생활 캠페인을 계기로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캠페인을 개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기후위기 시대, 구세군의 친환경 복지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제공 한국구세군
영상편집 조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