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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장재호 교수, 챗GPT와 교회

[파워인터뷰] 장재호 교수, 챗GPT와 교회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삶에 유익을 줄 것이란 기대도 있지만
반대로 윤리적인 문제를 야기할 것이란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은 목회자와 교인들의 신앙생활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감리교신학대학교 장재호 교수를 만나
인공지능이 교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들어봅니다.
 
 
■ 방송 : CBS TV < 파워인터뷰> 4월 25일((화) 18:10 / 5월 1일(월) 12:00
■ 출연 : 장재호 교수 (감리교신학대학교)
■ 진행 : 최경배 기자
 
◇ 최경배 기자 : 교수님 안녕하세요.
 
◆ 장재호 교수 : 안녕하세요. 
 
◇ 최경배 기자 : 교수님은 감신대에서 과학과 종교에 대해서 가르치고 계시죠? 
 
◆ 장재호 교수 : 네 맞습니다. 
 
◇ 최경배 기자 : 최근에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특히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가 등장하면서 관심이 아주 많은데요. 먼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대화형 인공지능은 무엇인지 개념부터 설명해 주시죠. 
 
◆ 장재호 교수 : 요즘 챗GPT가 많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말 그대로 '챗(chat)'이라는 말에서 볼 수 있듯이 채팅, 대화가 가능합니다. 예전에는 어떠한 정보를 물어보면 그거에 대한 답으로 끝났고, 끝났고 했는데 이번에는 연결이 되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대한민국의 수도는 어디야?' 그러면 '서울'이라고 답을 해줄 거잖아요. '일본은?' 물어보면 '일본은?'이라고만 했는데 '일본의 수도를 물어보는구나'라는 걸 얘가 알아들어서 그 다음 대화로 이어지게 되는, 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게 우선 큰 중요한 부분이고요.
 
또 하나는 GPT에서 G가 제너러티브(generative)의 약자인데 그것은 '생성해준다' 생성형 인공지능이라고 생성형 AI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뭐냐하면 그동안 우리가 구글이나 이런 데에 있는 정보를 검색을 합니다. 검색을 하면 검색한 자료가 기자료들을 우리가 찾아서 그것들을 보는 건데 이제는 검색의 시대가 지난 겁니다. 이제는 내가 원하는 정보를 입력하면 얘가 내가 원하는 정보에 맞게 자료를 생성해 주는 겁니다. 기존에 있는 게 아니고 기존에 있는 수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내가 한 질문에 대해서 자료를 만들어주는 거예요. 만들어주기 때문에 그동안 내가 검색을 통해서 이 자료, 이 자료, 이 자료를 가지고 내가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 이렇게 찾아다닐 필요가 없이, 이제는 검색만 하면 내가 원하는 자료를 얘가 다 만들어주기 때문에 이건 놀라운 발전입니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시면 단어 다음에 그 다음 단어가 어떤 단어가 올지 수많은 매개 변수 중에서 확률상 얘가 선택, 선택, 선택, 선택해 가면서 딱,딱,딱,딱 하면서 자료를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나만의 자료, 세상에 없는 나만의 자료들이 이렇게 만들어지는 거죠. 
 
◇ 최경배 기자 : 그게 가능한 건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정보들이 많고 그 정보를 취합해서 사람들이 말하는 대화의 패턴을 따라서 생성한다는 거죠? 
 
◆ 장재호 교수 : 네, 잘 말씀해주셨는데요. 그래서 어떻게 했냐면 GPT G만 설명해드렸는데, 사실은 PT를 P는 프리트레인트 라고 그래서 미리 학습된 겁니다. T는 트랜스포머, 이거 운영체계를 말하는 건데요. 그래서 미리 학습, 지금 무료로 공개된 3.5 버전은 1,750억 개의 파라미터. 다음 단어 다음에 어떠한 단어가 올지에 대한 1,750억 개 단어 중에서 고르고, 그 다음에 또 고르고, 고르고 해서 만들어주는 거고요. 그러니까 그동안에 있는 문서, 대략 한 5조 개의 문서를 학습시켰다고 합니다. 학습시키고 사람들에게 평가도 받고, 그리고 서로 챗GPT끼리 서로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또 강화학습하고 이렇게 해서 공개된 거고요.
 
근데 3.5 버전이 이 정도인데 지금 유료버전이긴 하지만 4버전이 3월 14일에 나왔거든요. 그것은 대략 1,750억하고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대략 한 100조 개의 파라미터를 추정을 했었어요. 그런데 영업비밀상 공개는 안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에 근사한 정보자료, 어마어마한 자료를 가지고 얘가 학습했고 그래서 앞으로 성능은 엄청나게 더 좋아질 겁니다. 
 
◇ 최경배 기자 : 그런 챗GPT가 실제로 일상에는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요? 우리 삶에는 어떤 유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건가요. 
 
◆ 장재호 교수 : 우선 학생들의 경우에는요. 공부하기가 굉장히 수월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생들에게 일부러 사용하기를 권장합니다. 어떤 과제가 주어졌을 때 내가 과제에 대해서 먼저 고민을 해보고 그 다음에 이것을 입력해 봤을 때 챗GPT가 뭐라고 답하는지를 보면서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이런 거였구나라는 걸 통해서 본인의 부족한 부분들도 스스로 학습해 갈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다. 이것을 표절해서 내려고 하는 그런 수단은 사용하지 말고, 아주 좋게 사용하면 좋겠다 라고 하는 거고요. 
 
그리고 이 챗GPT가 다른 MS프로그램들하고도 다 연동이 되고 그래서 그림도 그려주고 음악도 만들어주고 시도 써주고 모든 그런 것들을 다 하게 됩니다. 그래서 챗GPT하고 이것에 기반으로 나온 프로그램들하고 잘 활용하면 정말 모든 면에서 정말 많은 유익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 최경배 기자 : 그런데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그걸 통해서 유익도 생기기는 하지만 반대로 또 위험요인도 될 수 있다는 경고도 항상 나오잖아요. 챗GPT로 인한 위험성이라고 하긴 어떨지 모르겠는데 조심해야 될 부분, 어떤 게 있을까요? 
 
◆ 장재호 교수 : 우선 챗GPT는 가장 정확한 답을 제시해주는 게 아니고요. 질문에 해당하는 가장 그럴 듯한 답변을 제공해 주는 겁니다. 어떠한 질문을 줬을 때 챗GPT가 갖고 학습된 정보 중에서 이 질문에 가장 그럴듯한 답변을 제공해 주다 보니까 가끔 어떤 일이 발생하냐면, 거짓말처럼 보이는 말을 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환각, 할루시네이션이라고 하는데요. 그것을 피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아예 정보가 다르면 이거 뭐야 하고 버릴텐데 정보를 다 옳은 얘기를 합니다. 그러다가 중간에 간혹 옳지 않은 정보를 옳은 것처럼 말하기도 합니다. 그동안의 매개 변수와 이런 걸 통해서 단어를 형성해 가다 보니까 간혹 잘못 조합되거나 아니면 그런 경우가 간혹 발생하는데 이런 경우 정보에 틀릴 수 있는 그런 우려들이 있고요. 
 
그리고 앞으로 사람들이 뭔가 고민하고 생각하고 뭔가 찾아가고 하지 않고 그냥 그냥 바로 챗GPT한테 물어볼 경우에 사람들의 사고 능력의 저하라든지 그런 우려가 될 수 있겠고요.또 장기적으로 봤을 때에는 인공지능이 다 대체하게 되면 사람들의 실직, 직업을 잃는 문제부터 해서 그런 여러 가지 문제들이 대두될 것 같습니다. 
 
◇ 최경배 기자 : 일반적으로는 그렇고요. 챗GPT를 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는 말씀하셨는데 교회 안에서도 활용될 수 있겠죠? 
 
◆ 장재호 교수 : 그럼요. 
 
◇ 최경배 기자 : 목회자도 활용할 것이고, 신앙생활에 교인들이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 장재호 교수 : 네, 맞습니다. 우선 목사님들 보면 지난 4월 4일에 목회 데이터 연구소에서 챗GPT 활용도를 조사를 했더라고요. 보는데 목사님들 중에 47% 거의 절반이 되는 목사님들이 이미 활용하고 계시더라고요. 일반 성도님들, 일반인 대상으로 한 조사보다 더 많아요. 그 얘기는 이게 굉장히 목회에 도움이 된다 라고 하는 거죠. 특히 설교를 준비할 때 특정 본문이나 특정 주제를 놓고 물어보면 얘가 설교를 너무 잘 써줍니다. 그래서 설교에 우선 활용이 될 수 있겠고요. 
 
그리고 교인들 교적부 만들거나 예산 관리하거나 주보를 만들거나 교회 PPT 만들거나 이런 거를 얘가 다 해줍니다. 그래서 교인 관리하기가 되게 쉬워졌어요. 그동안 사무 간사님이 하던 일이 상당수 많이 줄어들고 목사님들도 사무 역할을 하느라고 시간을 뺏기는 그런 일이 굉장히 많이 줄어들 것 같고요. 교인들 입장에서도 내가 궁금한 신학적인 질문들을 위해서 목사님을 찾아가지 않아도 신학적 질문들에 대한 답을 얻을 수가 있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신앙적인 고민들, 그런 것들도 고민을 직접 물어보면 거기에 대한 정보들도 주기 때문에 신앙적인 상담들도 가능한 그런 시대가 되었습니다. 
 
◇ 최경배 기자 : 신앙적인 상담까지 가능하다고 말씀하시니까 이게 바람직한 건가 좀, 
 
◆ 장재호 교수 : 맞습니다.  
 
◇ 최경배 기자 : 고민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국내 사례는 아니지만 해외에는 인공지능 가톨릭신부가 만들어졌다고 소개된 바가 있는데요. 
 
◆ 장재호 교수 : 맞습니다.  
 
◇ 최경배 기자 :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종교활동을 하는 것, 여러 논란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지점을 생각해봐야 될까요? 
 
◆ 장재호 교수 : 스위스에서 임팩트온이라고 하는 회사에서 비오 신부님을 모델로 챗GPT 기반으로 상담해 주는 걸 만들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너무 허황되게 만든 건 아니고 이 신부님이 썼던 글들, 했던 말들 이런 것들을 다 조합해서 어떤 신앙 상담을 하면 이 신부님이라면 이 알고리즘 내에서는 이렇게 답할 것 같다 라고 나름 챗GPT 기반의 답변이니까 나름 어떤 걸 말하는지 알겠고 또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도 주님AI라고 그래서 주님AI로 검색해서 신앙적인 질문들을 하면 거기에 대한 답들도 나오고 해당하는 성경 구절도 나오고 그리고 추가 설명해 주고 기도문까지 작성해 줍니다. 그래서 저도 몇 번 한번 검색을 해봤더니, 이게 뭐야 주님AI 신앙 뭐야 했더니, 정말로 좋은 QT자료집이 사진과 함께 예쁘게 쫙 나옵니다. 그래서 그것도 챗GPT 기반의 여러 가지 소스를 넣어서 검색을 한 다음에 그렇게 나오게 프로그램을 만든 거죠. 
 
그래서 여러가지 우려가 될 수 있는 부분도 있죠. 우려가 될 수 있다고 하면 영성에 대한 부분이 약화될 우려가 있고. 그런 것에 의존해서 영적생활을 게을리 한다거나 이러한 부분이 있고 조금 더 나가면 이들이 이용하는 챗GPT 기반의 소스들이 정보가 부정확하거나 아니면 이단으로부터 이단이 특정 주제에 대해서 많은 양의 데이터들을 뿌려놨으면 그것이 검색되어서 올 경우 이런 우려들이 있겠습니다. 
 
◇ 최경배 기자 : 일부 우려를 먼저 말씀해 주셨는데, 챗GPT가 말씀처럼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맞는 정보인 것처럼 생성물에 끼워서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목사님들이 많이 설교문을 작성하는데 참고 삼아서 챗GPT를 활용하잖아요. 부작용이 없지 않아 있을 것도 같아요.
 
◆ 장재호 교수 : 네, 맞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부작용의 우려가 제기되는데요.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부정확한 정보에 기반해서 설교가 이루어질 수 있는 그런 우려도 있고요. 그리고 어쨌든 이 인공지능 생성형 AI는 기존의 자료들 중에서 가장 그럴 듯한 자료들을 모으기 때문에 대다수 목회자들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했던 만들었던 자료에 기반하다 보니까 약간의 편견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대다수 저 사람들이 어떤 특정한 이슈에 대해서 편견을 가지고 있으면 얘는 그렇게 답을 해줄 수 있는 그런 우려가 있고요. 아까 말했듯이 이단의 자료가 들어올 우려도 있고요. 그러다 보면 간혹 성경이 왜곡되게 해석해 될 수 있는 그런 우려도 있습니다.
 
가끔 환각 증세도 일으키게 되지만 기존에 있는 자료들을 이용할 때 그 자료의 출처가 분명하지 않거나 하면 그런 논란이 제기될 수 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표절에 대한 우려도 큽니다. 얘가 어디서 자료를 가지고 왔는지를 저희가 모르니까 그걸 그대로 만약에 설교자가 사용하게 되면 어떠한 특정한 자료나 책이나 이런 데에서 갖고 온 자료들 같은 경우는 분명히 원자가 저작자가 있고, 그것을 만약에 내가 봐서 인용했을 경우에는 각주라도 얘기할 텐데 그렇지 못한 상황 속에서 누군가의 자료를 무단으로 갖다 쓰게 되면 표절에 대한 우려도 제기가 됩니다. 
 
◇ 최경배 기자 : 부작용 없이 챗GPT를 활용하려면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요? 
 
◆ 장재호 교수 : 가장 우선 필요한 거는 지금까지 제가 제기했던 여러 가지 우려들의 대부분은 검색된 자료에 대한 출처를 분명하게 확인하려고 노력하면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  이 자료가 정말로 맞는 자료인지 아니면 그 출처를 확인해가면서 그 자료들에 대한 추가적인 검색을 인터넷에 해본다든지 그래서 검증하려는 작업이 있다 보면 성경을 왜곡하거나 이단에 노출되거나 할 우려는 없어지는 거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것을 메인 소스로 이용하려면 절대 안 됩니다. 설교는 각자 목회자들이 구상하는 거잖아요. 설교라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이 시대에 그 교회의 특정한 상황에 맞게 재해석이 되는 건데, 사실 챗GPT는 그럴 수는 없습니다. 기존에 많이 해석된 자료를 가지고 보여주는 거기 때문에 설교 말씀을 그 교회에 맞게 재해석하는 것은 어렵잖아요. 불가능하잖아요. 그래서 그것을 보조 자료로 활용하다 보면, 내가 메인소스는 이것이고 그런데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검색된 자료를 바탕으로 이것을 보조자료로 인용하면서 넣는 식으로. 이걸 메인으로 이용하려면 문제가 되지만 설교를 더 풍성하게 하는데 참고자료로 이용한다고 하면 충분히 그런 부분은 해결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최경배 기자 : 여러 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문명이 만든 유익한 도구라고 생각하면 목회에 활용할 때 유익한 점도 분명히 있을 텐데요.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 장재호 교수 : 사실 이러한 좋은 프로그램이고 저는 이걸 긍정적으로 잘 이용하면 좋겠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우선적으로 목사님들 설교하실 때에 목회의 아이디어, 설교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상할 때에는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 처음부터 막막한 주제나 이런 거에 대해서 처음 시작할 때 어떤 뼈대를 만들어주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가 있고요. 그리고 목회자는 어쩔 수 없이 모든 부분에 모든 성경 해석이나 모든 부분에 다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내가 해석하는 부분들도 있지만 내가 보지 못한 부분들도 있거든요. 챗GPT가 수많은 자료를 기반으로 다양한 해석들을 보여줍니다. 그러면 저도 읽어볼 때마다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구나 라고 하는 것, 내가 알지 못했던 부분들도 보게 되는 거죠. 그래서 보통 내가 보는 성경 해석에 갇혀 있지 않고 다양한 성경 해석들도 더 넣을 수가 있게 돼서 설교가 더욱더 풍성해질 수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목사님들 목회하실 때 거의 아마 대부분의 시간 절반 이상을 설교 준비하는데 시간을 보내실 겁니다. 그런데 설교가 준비가 조금 수월해지고 자료 찾는 게 조금 편해지면 설교 시간이 아무래도 준비시간이 아무래도 좀 단축이 될 거 아니에요. 그러면 그 남는 시간 동안에 교인들을 심방을 하거나 다른 목회 활동하게 된다면 더 교우들과의 친분관계나 목회활동에 긍정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성도님들도 자신들이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서 더 신학적인 질문을 할 수 있겠고요. 무엇보다도 상담하러 가면 상담이라는 자체가 내 개인적인 치부를 어찌 보면 드러내는 것일 수가 있잖아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꺼려했던 분들이 그냥 챗GPT를 통해서 그냥 할 수 있는 거죠. 예를 들어 담배 끊고 싶은데 안 된다, 신앙생활과 어떻게 연관이 될 수 있는가 이런 질문을 하고 싶다면 목사님한테 상담하면 내가 담배피운다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 되잖아요. 그런데 이것이 신앙과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를 챗GPT한테 물어보면 어떻게 하면 되고 어떻게 하면 되고 하는 것들에 대한 여러 가지 성경적인 의학적인 이런 것들을 다 종합해서 조언을 해 주기 때문에. 그게 메인이 되면 안 되겠죠. 목사님과 영적관계가 제일 중요하겠지만 그런 간단한 질문들이나 혹은 말 못할 질문들, 이런 것을 묻거나 하는 데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최경배 기자 :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막 뜨거워지는 단계이고 아직 우리 사회에 많이 쓰이고 있지는 않잖아요. 이제 기술적으로 진입하는 단계, 상용화되는 초기단계라고 생각이 되어지는데 사회에서는 인공지능이 일상화됐을 때 우리 사회가 어떻게 바뀔 것이다라고 하는 상상들 많이들 하는데 
 
◆ 장재호 교수 : 맞습니다.  
 
◇ 최경배 기자 : 교회환경도 많이 바뀌지 않겠습니까? 
 
◆ 장재호 교수 : 맞습니다.  
 
◇ 최경배 기자 : 인공지능이 일상화된 미래사회, 그게 5년 뒤가 될지 10년 뒤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떤 교회 환경으로 변해 있을 거라고 상상해 보셨어요? 
 
◆ 장재호 교수 : 인공지능의 모든 것을 다 배치하고 그런 사회가 되면 사람들이 종교를 버릴 것인가 이렇게 주장하는 일부분들도 있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을 하거든요. 그 모든 것을 기계가 대신하고 그런 사회가 되면 사람들이 많은 시간적 여유도 더 있을 테고 그럼 더욱더 본질에 좀 더 관심을 갖게 되지 않을까. 예를 들어서 나는 누구이고, 어디서 왔고, 죽으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그 미래에 대한 그러한 의문들. 사실 보면 기독교적인 종교적인 그런 가치 이런 것에 조금 더 관심을 갖는 시대가 될 수도 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 교회가 해야 될 일들이 많이 있지만 그렇게 되다 보면 앞으로는 신앙이 더욱더 중요한 시대가 올 수도 있다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4차 산업이 메타버스 시대가 다가오고 초현실 이런 것들이 일상화가 되는 시대가 오면 기독교적인 가르침, 어찌보면 초자연적인 초월적인 이러한 것들도 그게 일상화가 되는 시대가 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메타버스 세상에서 만나고 이런 것들이 일상화가 되면 기독교적 가르침도 너무 어찌 보면 쉽게 다가올 수 있는 그런 시대도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앞으로 교회의 환경이나 이런 것들이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해서 쇠퇴되고 이렇게만 볼 것이 아니라 그 상황 속에서 우리가 더욱 더 비전을 제시하고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얘기하고 삶의 가치 의미들을 자꾸 얘기해 주면서 할 경우에 그 사람들이 더욱 더 특히 기독교에 관심을 갖게 되는 그런 시대가 오리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최경배 기자 : 챗GPT를 활용한 경험을 물어봤을 때 일반 시민들보다 목회자가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답을 아까 말씀해주셨는데
 
◆ 장재호 교수 : 맞습니다.  
 
◇ 최경배 기자 : 미래사회에 대한 목회자들의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요. 챗GPT에 대한 기대도 있고 우려도 있고 이런 상황인데, 우리가 이것을 어떻게 활용하고 또 다가오는 변화에 대응하면 좋을지 목회자도 그렇고 교인도 그렇고요. 다가오는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끝으로 한말씀 해주시죠. 
 
◆ 장재호 교수 : 항상 저는 기술문명이 다가오면 이것을 거부하면서 이 물결을 거스르며 갈 것인가, 아니면 그 문물을 잘 수용하면서 그 물결이 갈 방향을 제시할 것인가라고 했을 때 저는 항상 후자의 입장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문명이 물결처럼 막 우리에게 오고 있으면 이것을 잘 활용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이것을 가지고 선교할 것인가를 조금 더 고민해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이것이 잘못된 방향으로 갈 때에 윤리적인 가이드라인을 분명하게 얘기할 수 있어야 됩니다. 지금은 AI가 갑자기 올해 작년 말부터 확 퍼지니까 지금 사람들이 이것 때문에 조금 걱정하면서 AI개발을 6개월간 늦추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고 이러면서 많은 논의들이 되고 있고, 특히 일론머스크 같은 경우는 핵폭탄보다 규제 없이 가면 더 위험할 것이다라고 얘기하고 있고. 이에 대한 우려들이 제기되자 이탈리아에서는 잠시 이걸 사용 못하게 보류한다거나 유럽에서 이러한 제재들도 이루어가고 있는데 그러한 논의의 항상 중심에서 기독교가 대안을 제시하거나 어떤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그런 길로 나아갈 것 같고요. 
 
그리고 점점 이렇게 발달해 가면서 기계가 모든 일을 대신하게 되면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부분들이 문제가 되게 될 텐데, 우리가 성경에서 말하듯이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귀한 존재라는 그런 가르침도 계속 가르치면서 성경적인 가르침을 회복해야 될 것 같고요. 무엇보다도 빈부의 격차나 문명을 이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들로 나눠지는 문제 여러 가지 그런 문제가 제기될 것들을 기독교계에서 앞장서서 그런 담론들을 이끌어 가면 그러면 이것이 정착이 되었을 때 기독교는 여기서 도태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가지고 오히려 더 하나님의 말씀을 잘 전할 수 있는 그런 귀한 수단으로 잘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 봅니다. 
 
◇ 최경배 기자 : 많은 분들이 인공지능 챗GPT에 관심이 많은데 일상생활뿐 아니라 신앙생활에도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장재호 교수 : 네, 감사합니다. 
 
 
 
<장재호 교수>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
 
[영상제작 : 정용현, 최내호]
[영상편집 :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