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심성수 목사, 청년들이 운영하는 예능청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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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심성수 목사, 청년들이 운영하는 예능청년교회

  • 2023-05-20 13:51


 
청년을 비롯한 다음세대가 교회를 떠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교회들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능교회는 청년부의 재정과 운영을 독립시켜
예능청년교회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예능교회 안에 장년교회와 청년교회가
한 지붕 두 가족 형태로 존재하는 겁니다.
 
예능청년교회 담당 심성수 목사를 만나
청년교회를 운영하게 된 취지와 방식 등에 대해 들어봅니다.
 


■ 방송 : CBS TV < 파워인터뷰> 5월 2일((화) 18:10 / 5월 8일(월) 12:00
■ 출연 : 심성수 목사 (예능교회 예능청년교회 담당)
■ 진행 : 최경배 기자
 
◇ 최경배 기자 : 목사님 안녕하세요.
 
◆ 심성수 목사 : 안녕하세요. 
 
◇ 최경배 기자 : 한국 교회에서 청년들이 떠나고 있다 우려의 목소리가 많잖아요. 실제로 여러 지표에서 그게 확인되고 있고요. 그래서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 많은 교회들이 청년사역에 집중하고 있는데 현실은 그렇게 나아지는 것 같진 않아 보여요. 이런 상황에서 예능교회가 청년사역을 좀 독특한 방식으로 하고 있다고 그래서 주목을 받고 있더군요. 먼저요. 예능교회의 청년 공동체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심성수 목사 : 저희 예능청년교회는 예능교회 안에 있는 청년공동체고요. 청년교회라는 이름을 썼다라는 건 저희가 갖고 추구하는 방향이 하나의 부서개념이 아니라 그냥 청년들로 이루어진 하나의 교회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늘 말씀드리는 게 예능교회 안에 예능 장년교회가 있고 예능 청년교회가 있다. 그래서 예능교회는 한 지붕 안에 이 두 개의 교회가 함께 공존하고 있는 그런 교회 속에서의 청년공동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일단 재정적으로 분리가 되어져 있습니다. 청년들이 낸 헌금이 고스란히 청년공동체를 위해서 쓰이고, 또 당회와 같은 의사결정기구가 있습니다. 청년들 실제로 사역하고 소속되어져 있는 청년들 중심으로. 그래서 운영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의사결정기구가 있기 때문에 보통교회가 하는 그 기능들을 그대로 감당하고 있는 어떻게 보면 재정적으로 또 행정적으로 분리된 청년공동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최경배 기자 : 그런 형태군요. 어떤 이유에서 이런 방식을 택했는지 궁금하네요.
 
◆ 심성수 목사 : 일단은 처음에 청년사역을 시작할 때, 제가 한 11년째 청년사역을 하고 있는데요. 처음에 시작할 때 아니면 그전에 저희 목사님께서 어떤 교회, 동두천에 있는 동성교회가 아마 김정현 목사님 저희 교단인데요. 그 교회가 재정을 분리해서 청년들이 헌금으로 청년들에게 쓰이면서 좀 더 좋은 뭔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라는 이야기를 들으시고 저희 이전에 있던 목사님에게 한번 해봐라고 이야기를 말씀하셨어요. 알아봐라.
 
그때 당시 청년부가 저희가 장년성도가 한 1천 5백 명 정도 모여 있었거든요. 보통 한 10% 정도, 장년성도 대비 10%, 한 150명 정도 모이면 그냥 보통 정도다라고 하는데 저희가 80명, 70명 이렇게 모였어요. 잘 안 되고 있으니까 교회 입장에서 뭐라도 잘된다고 하는 걸 한번 가져와서 해봐라 이렇게 제안해 주셨고, 저는 그걸 듣고 리서치하고 또 사례도 찾아보고. 그 교회는 저희 교회랑은 좀 잘 맞지 않았어요. 그러나 거기서 한 아이디어를 착용하고 실질적으로 이렇게 잘하고 있는 교회들은 어떤 교회가 있나, 그리고 시도해서 안 된 교회들도 있었거든요. 그 교회는 왜 안 됐나, 이런 것들을 조금 알아보고 보완해서 저희 교회 상황에 맞게 시작을 하게 된 겁니다. 
 
◇ 최경배 기자 : 여러 사례들을 살펴보고 결정했다 하더라도 교회에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는 건데, 재정을 독립시켜주는 거기 때문에 장년들이 그걸 선뜻 수용했을까 싶어요. 어땠습니까? 
 
◆ 심성수 목사 : 그게 크게 대단한 일일까 이런 생각을 갖고 그냥 열심히 한다고 하니까, 잘 안 되고 있는데 뭔가 해본다고 하니까 그냥 해봐라 약간 이런 분위기였던 걸로 제가 기억을 합니다. 
 
또 하나는 재정을 분리하는 거에서 저희가 받고 있던 예산이 있었거든요. 근데 이걸 재정을 분리할 때 사실은 민감할 수 있잖아요. 청년 예배지만 상당수 많은 장년들이 있었습니다. 그 예배 때. 그래서 그 예배를 통으로 헌금수입을 분리하다 보니까 너무 많은 예산이 배정이 된 거예요. 애매하고 약간 민감한 사안이 발생하는 걸 보고 그래서 실패한 걸 보고 저희는 철저하게 청년들이 내는 헌금을 정확하게 통계를 내서 분석을 하는 시간을 가졌죠. 근데 참 감사한 건 저희가 받는 예산이랑 청년들이 낸 예산이랑 크게 차이가 없었고요. 도리어 조금 적었습니다. 저희가. 그 당시에. 그래서 그냥 기쁜 마음으로 그냥 한번 어차피 그게 그거다 이렇게 생각해서 출발할 수 있도록 해 주셨던 것 같아요. 
 
◇ 최경배 기자 : 그런데 청년교회라고 하지만 우리가 교회 안에서 청년 하면 몇 살부터 몇 살까지 청년이야, 명확하게 구분하기가 어렵거든요. 어떤 기준으로 청년교회 안에 들어와서 같이 신앙생활하는 공동체가 구성된 건가요? 
 
◆ 심성수 목사 : 보통 저희가 20살부터 예전에는 35세 이렇게 했었어요. 근데 지금은 그걸 처음에 35세, 그러다가 한 몇 년 전까지 35세 기준 근데 이게 무너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40세까지 하자 그러다가 지금은 그 제한을 없앴습니다. 
 
대신 공동체를 20살 초반 공동체, 그리고 20살 후반 공동체, 30세 이후의 공동체로 이렇게 나눴고요. 그냥 결혼할 때까지 머무를 수 있을 때까지 머무르는 걸로 하고요. 그리고 결혼을 보통 중간에 하잖아요. 4월 달 5월 달 연중에 하니까 결혼하고도 일단 1년, 2년은 아이가 낳기 전까지는 공동체에 머무르면서 활동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 
 
◇ 최경배 기자 : 아까 청년 교회 안에는 운영을 위해서 일반 교회의 당회 같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교회니까 재직도 세울 것이고 리더도 세울 것이고 그럴 텐데 일반적인 교회에서 직분자를 세우는 것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 심성수 목사 : 일단 저희 청년교회에서 제일 중요한 건 사역하는 리더십들을 세우는 과정이거든요. 순장이나 목양하는 리더가 있고 실제로 사역하는 사역 리더가 있어요. 행정이나 사역하는 리더가 있는데, 이 사람들이 다 세워지게 되는 기본적인 건 저희가 양육체계가 있습니다. 와서 가장 기초적인 양육부터 어느 정도 수준의 양육을 수료한 사람들이 사역을 할 수 있도록 부여가 되고요.
 
제일 중요한 당회 기능을 하는 청년의 가장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운영위원도 그것에 맞는 기준에 맞는 양육, 일정 수준의 양육을 수료하고, 그리고 그 공동체 안에서 동의를 얻어서 선출돼서 뽑히게 되죠. 
 
그런데 보통 저희가 장로나 직분자 그러면 항존직 일이지만, 청년이라는 시기가 어쨌든 기간이 정해진 시기잖아요. 그래서 어떤 교회 직분이나 이런 것과는 좀 상관없이 실질적으로 사역을 하게 될 때 사역 중심으로 필드사역을 할 때 그 사람들에게 어떤 역할을 부여하고 있고요. 저희가 운영위원이라고 하면 당회인데 저희 임기가 2년입니다. 2년이고 2년 동안 사역을 하게 됩니다. 2년이 끝나면 내려와서 일반 청년으로 사역하고요.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 최경배 기자 : 청년의 시기는 시행착오가 많은 시기라고 하잖아요. 실수할 수 있고,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교회공동체에서 리더로 세워진 사람이 어떤 실수가 있거나 이럴 때 공동체에 본의 아니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잖아요. 그런 문제는 혹시 청년들끼리 모여서 재정 사용을 결정하고 운영을 결정하고 이런 교회공동체에서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많이 힘들지 않을까 또 생각해보게 되는데요.
 
◆ 심성수 목사 : 사실 저희가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다고 그랬잖아요. 주도적으로 이런 것들을 결정할 친구들이 한 20대 후반, 물론 20살 초반 아이들도 와서 자기 사역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거든요. 재정이나 이런 것들은 한 20대 후반이면 30대 초반 친구들이 하게 되는데. 사실 이 친구들은 엄청난 교회의 재정규모가 아니라 밖에 나가면 몇 배 되는 재정규모를 안전하게 운영하고 이 시대를 끌어가는 친구들이거든요. 여기 와서 이제 종교생활을 하기 때문에 조금 더 겸손하게 영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본인들이 스스로 자제하고 있지만 이들이 갖고 있는 역량이나 갖고 있는 인식이나 윤리의식은 저는 상당히 높다고 생각하고, 그런 생각들을 해본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 구조 자체가 그렇게 특별하게 어떠한 사고가 일어날 수 없는 구조가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시스템이 없으면 그리고 서로 이렇게 소통하고 예산을 운용할 때 예산을 올라오고 그 프로세스에 맞게 예산을 집행하고 또 그것들에 대해서 자기가 의견을 제시하고 또 감사를 받고 이런 행정적인 프로세스가 없으면 오히려 더 사고가 날 확률이 있죠. 그러나 구조가 잡혀져 있고, 의식이 있고, 서로 함께 모든 것들을 공유하고 볼 때는 그런 사고가 일어날 확률은 훨씬 떨어집니다. 도리어 교회에서 마찬가지로 아무리 어른들이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투명하게 같이 공개하고, 보고, 실제로 감사도 받고, 재정팀장이 보고를 매주하고 의사결정을 함께 하고 이렇게 돼 있을 때는 사실은 특별한 사고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제가 경험해 본 바로는 청년들은 굉장히 아주 일도 잘하고요. 잠재능력도 많고 애정도 많고. 저는 되게 아주 만족스럽게 있고 또 믿고 신뢰하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렇게 염려해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 최경배 기자 : 청년들 모여서 재정이나 운영이나 이런 걸 자율적으로 하는 교회가 됐을 때 장점이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장점이 있습니까? 
 
◆ 심성수 목사 : 제일 큰 열매는 상당히 높은 의식 수준을 갖추고 교회에 애정과 분명한 소속감을 가진 청년들이 만들어진다는 거죠. 저희가 2년마다 운영위원들이 로테이션이 되고 있거든요. 지금까지 순환한 친구들을 봤더니 한 60명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그중에 떠난 친구들도 있고 잔류한 친구들도 있고 60명 이상 되는 것 같은데. 예배를 드리는 친구들 중에 한 50명 정도가 운영위원을 경험하게 된 거예요. 여기 교회라면 교회에서 앉아 있는 성도님들 중에 4분의 1이 당회원으로서 교회를 책임져 본 경험을 했다라는 건 엄청난 열매죠. 장점으로 말하면 분명한 소속감을 갖고 있고 내 교회라는 강한 의식, 그리고 애착을 가지고 있다는 게 첫 번째일 것 같고요.
 
두 번째는 기존 청년들이 기성세대나 기존 교회에 대한 어떠한 형태든 미디어든 실제 일이든 아니면 부모님 세대를 바라보면서 느꼈던 관점이든 약간의 부정적인 인식이 조금 더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기존에 갖고 있었던 약간 부정적인 생각, 교회에 대한 생각, 또 얼마 전에 보니까 교회의 종교지도자들의 권위적인 태도가 너무 싫다 그게 1위,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폐쇄적이다. 이런 인식이 조금 없어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긍정적으로. 제가 우리는 괜찮아라고 제가 나서서 얘기하지 않아도 그냥 이것 자체가 그냥 되는 거죠.
 
그리고 청년재정이 독립되어져서 사역을 하다가 보니까 청년들이 조금 더 내가 봉헌하고 헌금한 이 물질이 어떻게 쓰이고 있구나라는 것들을 알게 되니까 조금 더 헌신도가 좀 높아진 것 같아요. 처음에는 예산 얘기하고 돈 얘기하니까 아이들이 약간 되게 세속적이라고 느껴졌던 것 같아요. 교회에서 자꾸 이거 대충하면 되지 이렇기도 하고. 이게 그냥 돈 얘기가 아니라 가치를 얘기하고 어디에 우리가 에너지를 쓸 거냐라는 얘기하면서 이 친구들이 이제 교회를 이해하는 게 막연한 막연하게 낭만적으로 생각했던 것들이 현실적이면서도 균형 있는 영성을 갖추게 된 것 같고요.
 
사실 또 저는 되게 아주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건 지금 보여지는 수치 말고도 성과 말고도 정말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는 분명히 이 친구들은 후에 교회에 중요한 교회 지도자들이 될 친구들이거든요. 장로가 되고 안수집사가 되고 권사가 되고 그래서 교회에 중요한 역할들을 할 텐데, 교회라는 것을 전혀 모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중요한 직분에 올랐을 때 교회를 이해하지 못하고 겪는 시행착오를 줄여준다는 건 사실 한국 교회의 입장에서 저는 너무나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라는 생각하게 됐어요. 
 
◇ 최경배 기자 : 한 지붕 두 교회, 장년교회가 있고 청년교회가 있는 건데. 청년부에서 청년교회가 된 이후에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지 궁금하네요. 청년부가 침체되었던 시기부터 시작됐다고 하니까 출석하는 청년들이 얼마나 숫자가 늘어났는지도 사실 궁금하기도 하고요. 재원도 그렇고요. 또 사역의 내용, 청년부가 이전에 했던 사역과 지금의 사역에 내용적인 변화가 있는지 이런 말씀 부탁드립니다. 
 
◆ 심성수 목사 : 독립을 하고 난 이후에 운영위원회하면서 스트레스가 좀 많이 줄었습니다. 사실 이게 되게 이거 하면 되게 스트레스 많이 받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대부분의 부교역자한테 어려운 점이 뭐냐면요. 담임 목사님 탑리더가 갖고 있는 방향성이 있습니다. 의도가 있고요.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라는 것. 그런데 필드 현실은 좀 다르고 괴리가 있잖아요. 그리고 청년들이 원하는 게 있고 충돌되는 지점들이 있습니다. 이걸 조율하는 게 어렵죠. 그런데 운영위원회라는 곳에서는 같이 논의하니까 도리어 제가 거기서 에너지 소모를 덜하는 거죠. 청년들이 원하는 걸 가서 하나 받아오면 좋은 사역자가 되는 건데 그게 아니라 같이 논의해라 너희들이 원하는 거. 그래서 목사님과 청년들과 같이 결정을 하는 거죠. 
 
부서 형태를 띠고 사역할 때보다 어떻게 보면 일이 많을 순 있지만 굉장히 불필요한 에너지, 필요하지 않은 에너지, 필요하지 않은 스트레스, 상처 이런 것들을 되게 많이 줄여줘서 제가 사역하는 데 훨씬 즐거웠고요. 제가 사역하는 게 즐거우니까 사역이 조금 더 잘 가고 청년들과도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에 청년교회에서 분리돼서 독립교회로 갔을 때 재정이 늘었어요. 뭔가 같이 운영하게 되고 그리고 본인들이 필드사역에서 처음 교역자가 못 보는 영역이 있더라고요. 예를 들면 청년들이 어떤 부서를 운영하는데 저희 운영위원은 당회원이잖아요. 청년당회원은 팀, 사역팀장이 운영위원으로 들어옵니다. 교역자는 못 보는 청년들만 보고 청년들만 아는 문제에 대해서 반영이 되게 빠른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청년들이 굉장히 만족도가 높고,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곳에 재정과 예산을 쓰면서 의미 있게 사용을 하다 보니까 헌금이 늘었는데. 저희가 지금 한 200명 딱 모이거든요. 몇 주째 200명 정도가 현장 예배에 모이고 있는데 올해 예산은 2억 7천만 원이에요. 처음에 재정 분립할 때는 4천만 원 예산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사실은 인원은 한 70~80명에서 2배 조금 넘는 인원인데 예산규모로 따지면 한 몇 배가 되나요. 한 7배 정도가 되는 거죠. 그 이야기는 아이들이 헌신도가 높아지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교회에서도 인식을 다르게 하고요. 
 
그리고 사례비를 처음에는 본 교회에서 사례비를 감당하고 조금조금씩 사례비가 넘어왔거든요. 어쨌든 조직을 운영하려면 최소한의 인력은 필요하니까요. 지금은 90% 정도가 됐습니다. 저는 청년사역도 하지만 본 교회 사역을 같이 겸하고 있기 때문에 저의 일부 사례비를 본 교회에서 감당하고 있고요. 나머지 세 분의 사역자는 저의 많은 부분의 사례비와 나머지 세 분의 모든 사례비는 인건비는 다 청년들이 감당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그렇다고 보면 교회에서도 되게 잘했다. 되게 중요하구나 그런 인식들을 갖고 신뢰하고 교회가 청년과 좀 더 좋은 인식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최경배 기자 : 많은 교회들이 청년사역을 고민하고 있어요. 목회자뿐만 아니라 아마 교회를 사랑하시는 분들은 청년부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또 바라보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청년교회 경험을 토대로 청년 사역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권면하고 싶은 말씀, 당부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끝으로 한말씀 해주시죠.
 
◆ 심성수 목사 : 많은 사람들 사역자들이 청년사역을 기피하는 것 같아요. 근데 그것은 결국 구조적인 문제와도 영향이 있죠. 교회가 청년들은 교회 어려우면 코로나 기간 동안에 어려우면 제일 먼저 부서를 축소하거나 사역자를 줄이는 부서가 청년부였기 때문에 아마 사역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그런데 청년사역은 사실은 결국 내가 이 세대를 이해하고 또 청년 세대를 내가 설득해본 경험은 결국 이 친구들과 함께 목회를 하는 저 같은 경우도 이 청년들과 같이 제 목회에 앞으로 있는 시간 동안 같이 가는 세대가 바로 우리 청년세대거든요. 그럼 이 친구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내가 이 친구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설득해 본 경험, 그 경험은 어찌 보면 굉장히 큰 목회적 자산이라고 저는 기본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거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거죠. 
 
재정에 대한 부분 독립된 내용 부분 떠나서도 제가 10년을 사역하면서 이 친구들을 말씀으로 설득해 본 경험 그리고 부흥을 해봤던 이 경험은 제 목회에 대한 어느 정도의 자신감 그리고 막연한 두려움이 있잖아요. 내 목회가 어떻게 될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들을 해소해줬던 것 같아요. 
 
청년사역은 기회가 많은 곳인 것 같아요. 거기서 목회의 승부수를 띄워봐도 좋지 않을까. 만약에 이제 청년사역을 꿈꾸거나 하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조금 더 그 기간 동안에 조금 더 힘을 내서 해보면 정말 후회 없이 좋을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최경배 기자 : 예능교회의 사례를 참고해서 청년부의 재정을 독립시켜주는 교회들이 하나씩 생겨나고 있다고 들었어요. 청년사역으로 고민하는 분들에게 예능청년교회의 사례가 참 좋은 참고 사례가 됐으면 좋겠네요.
 
◆ 심성수 목사 : 그러면 너무 좋죠. 
 
◇ 최경배 기자 : 목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심성수 목사 : 감사합니다..
 
 
 
<심성수 목사>
 
예능청년교회 담당목사
 
[영상제작 : 정선택, 최내호]
[영상편집 :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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