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리포트] 이슬람계 이주민과 난민 사역 필요한 '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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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리포트] 이슬람계 이주민과 난민 사역 필요한 '그리스'

  • 2023-05-21 17:31



[앵커]
전 세계 선교지 소식을 전하는 미션리포트, 오늘은 그리스로 가봅니다.

그리스는 사도 바울의 선교지로 유럽 선교의 시작이 되는 나라인데요.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는 등 역사적 굴곡 속에서도 신앙을 지키며 오랜 정교회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근엔 이슬람계 이주민과 난민들의 유입으로 선교적 노력과 관심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리스에서 김수길 선교사가 전해드립니다.



Q. 선교지로서 그리스는?

사도 바울께서 유럽에 처음으로 시작한 사역지가 그리스입니다. 네압볼리, 빌립보, 데살로니키, 베뢰아, 고린도, 아테네 등이 그리스입니다. 그리고 많은 서신들을 쓰셨는데 그 서신들의 수신지가 이곳 그리스입니다. 하지만 많은 시간이 지나고, 특별히 지난 4백 여 년간 오스만 터키 제국 하에서 압박을 받으면서 어려움을 겪은 나라가 그리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그리스인들 말고도 현지에서 온 종족들이 많이 있는데, 그리스와 터키가 나누어지면서 양국의 백성들을 대량 학살 하지 않도록 남겨둔 서로의 사람들이 그리스 북부 지역에 한 50만~70만 명이 있고, 또 북쪽 지역에는 포마크족, 왈라키족 다른 종족들입니다. 그들도 미전도 전도 대상으로 와 있고, 얼마 되지 않았던 알바니아에서 한 수십만 명이 지금 이주해가지고 살고 있고, 또 오래전부터 이곳에 살아왔던 집시 종족(로마족)들, 그리고 최근에는 중동 사태와 난민 사태로 들어왔던 엄청난 수의 난민들, 그렇기 때문에 이들만 대상으로 해도 사역하기에 충분한 나라가 그리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슬람 국가에서 온 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리스는 영적으로서도 굉장히 중요한 전투 현장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Q. 그리스에서 정교회의 영향력은?

1453년 5월 29일 동로마 제국이 무너지죠. 오스만투르크 제국에. 그러다 보니까 400년 어간 동안 오스만트루크의 지배를 받아왔기 때문에 굉장히 이 사람들은 심각한 타격을 입었던 것이죠. 이곳 그리스에서 정교회는 압박하의 그리스 사람들에게 그리스의 말과 하나님에 대한 신앙, 그리고 민족 정신을 가르쳐 왔기 때문에 그리스인들의 정교회에 대한 신뢰와 모든 것은 일반인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큰 인정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어쩌면 그들은 우리보다도 더 어려움 가운데서 신앙을 지켜왔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것을 존중해 주고 그들하고 동역하는 입장에서 사역을 해야 되고요.

그리스 역시 정교회 신앙이 일반화되었습니다. 학교에 가면 매일 학교에서 조회할 때 교회 형식으로 시작합니다. 주기도문 하고 성호를 긋고. 그리고 또한 정교회는 일반 생활 속에 다 들어와 있기 때문에 교회는 일년에 한 두 번 나간다 할지라도, 학교라든지 모든 곳에서는 매일매일 반복을 하게 되어지는 겁니다.

개신교회가 아주 0.5%밖에 안 되는 극소수이기 때문에 정교회와의 관계에서 아주 잘 하고요. 저희가 어린이성경책을 번역을 했지만 직접 저희가 나눠주기보다는 정교회와 연합해서 집시사역에, 로마 마을에 가서 아이들에게 나눠주는, 그래서 많은 성경을 같이 나눠준 적도 있습니다.


Q. 그리스 선교의 과제는?

이곳에 와 있는 정말 100만 명이 넘는 이슬람계 이주민들이 있는데, 그리스에서 사역하고 있는 사역자들 수로는 부족합니다. 너무 부족하고 대상들은 너무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교의 방법을, 정교회 교인들에게는 바르게 신앙생활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것이고, 그리고 집시족(로마족)과 터키족, 알바니아인들, 그 외에 포마크, 왈라키족 등 수없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선교의 대상으로서 사역을 해야 한다고 생가합니다.

2000년 이후에 들어오면서 아프가니스탄이라든지 이란이라든지 무수히 유입되는 난민들의 문제와 그리고 시리아 내전을 통해서 100만 명이 넘는 난민들이 그리스를 통과해서 유럽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난민들이 필요하는 것은 그들에게 빵도 주면서,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그리스에 있는 기간 갖고 간다면 그들이 정착지에서도 신앙생활을 바로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그래서 이곳에서는 꼭 선교라고 하는 개념보다도 그들이 올바른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새로운 땅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잘 케어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그리스를 위한 기도제목

여러분이 한국에서 그리스를 생각할 때 성지이고, 성지순례지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이곳 역시 영적인 현장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난민들, 수없이 많은 이슬람인들이 살고 있고, 그들을 대상으로 사역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하고, 또 그리스인들 역시 여러분의 관심과 기도가 필요합니다. 또 5월 29일이 그리스의 총선인데, 이 총선이 은혜 가운데 잘 진행되어서 나라의 정치가 안정이 되고 경제가 안정될 수 있도록 여러분이 기도해 주시면 참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의 기도 제목인데요. 제가 그리스에서 집시 교회를 개척해서, 야생화 교회라는 교회인데, 그것을 2010년도에 그리스 복음주의 교단에 정식으로 이양을 했습니다. 제 후임으로 오신 분이 야니 목사님이신데 그분이 작년 8월에 급성 루게릭병에 걸려서 지금은 머리 밑으로는 아무 움직임도 없고, 음식도 유동식으로 먹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기도해 주시면 참 감사하겠고요. 감사합니다. 그리스에서 사역하고 있는 GMS 선교사 김수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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