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의회, 제 40회 환경주일연합예배…"생태정의를 일구는 교회"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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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의회, 제 40회 환경주일연합예배…"생태정의를 일구는 교회" 선언

  • 2023-05-23 18:49


제40회 환경주일 연합예배가 23일 서울 중구 정동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진행됐다. 독립문교회, 증평제일교회, 군산한일교회 등 2023년 녹색교회로 선정된 11개 교회와 교회협의회 관계자들이 예배 후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제40회 환경주일 연합예배가 23일 서울 중구 정동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진행됐다. 독립문교회, 증평제일교회, 군산한일교회 등 2023년 녹색교회로 선정된 11개 교회와 교회협의회 관계자들이 예배 후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앵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원 교회와 기관들이 기후위기 극복과 창조세계 회복을 위한 즉각적인 실천을 다짐했습니다.

교회협의회는 오늘(23일) 기독교환경운동연대, 한국교회환경연구소와 함께 제40회 환경주일 연합예배를 드렸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1982년 한국교회공해문제연구소를 시작으로 우리 사회 환경운동에 힘써 온 한국 교회가 올해로 40번 째 환경주일 연합예배를 드렸습니다.

지난 2021년 '한국교회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제시하고 녹색교회 사명을 천명한 데 이어 올해는 교회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한 생태정의 실천에 나설 것을 선언했습니다.

[녹취] 제40회 환경주일 선언문 낭독
"우리는 생태정의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과 깊이 연대하며 실천하겠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의 때가 언제 도래할지 알 수 없는 지금 필요한 것은 즉각적인 실천이며 적극적인 연대입니다."

설교를 전한 대한성공회 이경호 의장주교도 창조세계 복원을 위한 기후 위기 대처는 교파를 초월한 에큐메니칼 운동으로 전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경호 의장주교 / 대한성공회
"한국의 모든 교회가 함께 연대하고 힘을 모아서 기업과 지방 정부 그리고 국가를 향해서 그 책임을 감당해야 할 이 시대의 에큐메니칼 운동이 돼야 합니다. "

올해 환경주일연합예배에서는 탄소중립 실천에 나선 독립문교회와 증평제일교회, 군산한일교회 등 11개 교회를 올해의 녹색교회로 선정했습니다.

교회협의회 생명문화위원장 인영남 목사는 "녹색 은총을 선포하는 녹색교회들이 주변에 더 많아지면 좋겠다"면서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생명을 지키는 일에 더 많은 교회들이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인영남 목사 / 교회협의회 생명문화위원회 위원장
"말씀과 교육을 통해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창조세계를 보존하고 생명을 지키는 일에 더 많은 교회가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생태정의를 심고 가꾸는 일에 우리 모두 힘을 냅시다. "

예배 참석자들은 환경주일예배를 드린 후 서울 정동 일대에서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생태정의 실천을 촉구하는 걷기기도회를 가졌습니다.

한편, 교회협의회는 창조세계를 생각하며 함께 예배드리자는 의미에서 지난 1984년부터 6월 첫째 주일을 환경주일로 정해 환경주일연합예배를 드려오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조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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