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키즈카페로 지역사회 섬기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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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키즈카페로 지역사회 섬기는 교회'

  • 2023-05-24 19:27

우리동네, 우리교회(78) / 청주서남교회 편
'쓰임 받는 선교 공동체'…하나님의 사랑 실천
섬기고 나누고 돕고…'섬나도' 하는 교회
대표적인 섬김은 다음세대 사역
지역 학생들 필요 채워주기 위해
지난 3월 '에메트'스터디카페 문 열어
집중력 높이기 위해 1인실까지 설치
한강라면 먹을 수 있는 라면방 인기
성도들, 학생들 돕기 위해 자원봉사
3년 전 문 연 키즈카페도 반응 좋아
어린이집, 유치원에서도 단체 이용
장승권목사, "다음세대 믿음의 삶 이어져야"


청주시 서원구 서부로에 자리한 청주서남교회청주시 서원구 서부로에 자리한 청주서남교회[편집자 주]
 
각 지역 교회의 선한 사역을 소개하는 '우리동네, 우리교회'.
 
78번째 순서로 스터디카페와 키즈 카페로 지역사회와 다음세대를 섬기고 있는 청주서남교회를 만나본다. 

 
청주시 서원구 서부로에 자리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청주서남교회.
 
'지역사회와 열방을 향해 쓰임 받는 선교 공동체'란 비전을 품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장승권 청주서남교회 담임목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 세상을 섬기고 나누고 도와주고 있다고 말한다.
 
장승권 청주서남교회담임목사장승권 청주서남교회담임목사[장승권목사/청주서남교회 담임]
"우리 교회는 성도님들이 복음사역을 하기 위해서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교회라고 말할 수 있어요. 조금 더 자세하게 말을 하자면 교회의 존재 가치가 교회 자체를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 말씀대로 세상의 소금과 빛이잖아요. 그러면 소금과 빛은 좀 더 구체적으로 변하면 무엇일까? 세상을 섬기고 나누고 도와주고 그 도와줌 속에는 영적인 기도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줄여서 제가 섬나도 이렇게 정리를 했어요. 그래서 섬나도 하는 교회이다."
 
섬김의 대표적인 것은 다음세대 사역이다.
 
지난 3월 초 문을 연 진리란 뜻의 '에메트' 스터디카페.
 
지역 학생들이 청주서남교회내 스터디카페에서 공부하고 있는 모습지역 학생들이 청주서남교회내 스터디카페에서 공부하고 있는 모습스터디카페는 학생들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1인실도 설치했다. 스터디카페는 학생들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1인실도 설치했다. 학교수업을 마치고 스터디카페를 찾은 학생들이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일일이 칸막이를 한 1인실까지 마련되어 있다.
 
장승권담임목사는 스터디카페를 만든 배경에 대해 지역 학생들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장승권목사/청주서남교회 담임]
"작은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중학교, 고등학교, 청년들이 되는데 지금 교회에 아이들이 사라지고 있어요. 가만히 관찰해 보니까 어디를 가냐 하면 스터디카페를 가더라고요, 스터디 카페를 조사를 해보니까 갈 때 비용이 만만치 않아요. 들어가는 비용도 있고 가서 무엇을 마셔야 되는 비용도 있고, 그래서 그 아이들의 니드를 좀 충족시켜주면 좋지 않을까? 해서 누가 됐든지 부자도 있고 좀 어려운 사람도 있겠지만 이용해라. 어떤 선교적인 목적이라고 대놓고 이야기하기보다는 그냥 주님의 사랑을 말없이 흘려 보내주면 그곳에 선교가 일어나고 전도가 일어나지 않겠는가? 선교의 대상자로 딱 찍어 놓으면 오히려 거부감도 들고 그러니까 그냥 사랑해주자 그래서 이제 교회를 리모델링 해서 청소년과 대학생들을 품는 스터디카페를 만든거예요."

스터디카페엔 교회에 다니지 않는 학생들도 많다.
 
[신혜린/서경중 3]
"친구 따라서 같이 오게 됐는데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이라서 되게 자주 이용하는 스터디카페입니다. 처음에는 진짜 조그마한 시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와서 보니까 너무 좋아서 감탄사밖에 안 나왔어요."
 
[임다온/청주남평초 6]
"평소 집에서 공부하면 층간 소음 때문에 집중이 안 되는데 여기 와서 공부하면 집중이 너무 잘 돼가지고 와서 많이 공부하는 것 같아요. 교회 안 다니는 친구들도 이곳에 와서 함께 공부했으면 좋겠어요."
 
공부하다 간식 등을 먹고 쉴 수 있는 '로뎀 홀'.
스터디카페에는 일명 한강 라면을 즐길 수 있는 기계도 설치돼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스터디카페에는 일명 한강 라면을 즐길 수 있는 기계도 설치돼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곳은 일명 한강라면을 즐길 수 있는 기계까지 설치돼 있어 인기가 많은 그야말로 라면방이다.
 
[박하영/성화중 3]
"배고플 때 라면도 먹을 수 있고 또 선생님들이 항상 가족같이 잘 맞아주셔서 좀 더 편안하게 다닐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성도들이 매일 자원봉사자로 나선다.
 
저녁 6시부터 밤 10시까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보람을 느낀다.
 
장영일 청주서남교회집사(스터디카페 자원봉사자)장영일 청주서남교회집사(스터디카페 자원봉사자)[장영일/청주서남교회집사]
"학생들이 한 명씩 두 명씩 늘어가고 와서 열심히 공부하고 또 간식 시간에 이렇게 라면 끓여 먹고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딸들이 우리 아들들이 와서 공부하는 것 같은 이런 마음이 들어서 매우 보람이 됩니다. 앞으로도 저희 교회 키즈카페와 스터디카페가 이용하는 친구들이 점점 더 많아져서 지역사회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도록 놀이공간을 제공하는 키즈 카페 하이랜드.
 
지난 2019년 문을 연 키즈 카페는 다양한 놀이기구들이 많아 오전엔 주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오후엔 지역 주민들이 자녀와 함께 이용하고 있다.
 
진은영 청주서남교회전도사(키즈카페 담당)진은영 청주서남교회전도사(키즈카페 담당)[진은영/청주서남교회 전도사(키즈카페 담당]
"키즈카페는 저희 교회 아이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하나님 아이들의 땅'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요. 교회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지역민들을 섬기는 소중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평상시 오전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기관들이 이용을 하고요, 오후에는 저희 교회 아이들 또는 지역민 아이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저희가 때마다 문화 공연 같은 것, 또는 문화 수업 등을 기획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경우는 한꺼번에 많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하루에 무조건 하나의 기관만 사전 예약을 통해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키즈카페는 지역 아이들뿐 아니라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기관에서도 사전예약을 통해 이용하고 있다. 키즈카페는 지역 아이들뿐 아니라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기관에서도 사전예약을 통해 이용하고 있다.  청주서남교회가 3년전 지역 아이들을 위해 세운 키즈카페 '하이랜드'청주서남교회가 3년전 지역 아이들을 위해 세운 키즈카페 '하이랜드'넓고 안전한 공간으로 입소문이 나 먼 곳에서도 차를 타고 이용한다.
 
[김윤세/청주시 흥덕구]
"요즘 바깥에 미세먼지나 꽃가루 때문에 야외활동이 어려운데 들어와서 안전한 공간에서 아이들이 놀 수 있어서 집에서 멀어도 운전해서 올 만큼 되게 좋은 곳인 것 같아요."
 
2명의 아이를 데리고 1년 동안 키즈 카페를 찾고 있는 김민지씨는 돌 봐 줌에 고마움을 전한다.
 
[김민지/청주시 모충동]
"베이비 카페가 마땅히 청주에 없어요. 근데 좀 다닌다는 키즈 카페는 초등학생들 때문에 위험하고 그래서 알아보니까 시설도 되게 괜찮고 그래서 그때 한 번 오고 나서 쭉 거의 1년 가까이 이용 중이에요. 저는 교회를 다니고 있지 않지만 아이 2명을 데리고 오는데 한 명을 좀 봐주시는 편도 좀 있으세요, 제가 한 명을 보고 있으면 한 명을 좀 봐주시고 그래서 고마운 부분이 있어서 되게 편하게 잘 다닐 수 있는 것 같아요."
 
이처럼 스터디카페와 키즈카페로 지역사회와 다음세대를 섬기고 있는 청주서남교회.
 
장승권담임목사는 다음세대들이 믿음의 삶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한다.
 
인터뷰하고 있는 장승권목사 인터뷰하고 있는 장승권목사 [장승권목사/청주서남교회 담임]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위인들이 있잖아요. 요셉부터 시작해서 다니엘, 그다음에 사무엘, 다윗, 베드로, 바울 우리가 교회에서 키워내는 다음 세대 아이들의 롤 모델이 다 성경에 있거든요.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믿음의 삶으로 가도록 하는 것이 우리 목회자들이 바라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청주서남교회는 세상을 향한 빛과 소금의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한다.
 
[장승권목사/청주서남교회 담임]
"제가 교회 다음에 공동체를 항상 붙이는 이유가 있어요. 그것은 교회의 본질 자체가 공동체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공동체성을 잃어버리면 교회의 존재 목적은 사라지게 되고 공동체성이 사라지면 사유화되고 사유화되면 변질되고 부패하고 타락하게 되겠지요. 그래서 우리 교회가 바로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그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드러남이 뭐냐 하면 세상을 향해서 섬기고 나누고 도와주는 그런 빛과 소금의 역할로 함께 쓰임받기를 원합니다."
 
[영상기자 / 최내호, 영상편집 /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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