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이 여성 안수와 관련한 헌법을 개정한 가운데, 올해 여의도지방회 목사 안수식에서는 47명의 여성이 안수를 받았다. [앵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지방회가 25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목사 안수 임직예배를 드렸습니다. 목사 안수 대상자 49명 중 47명이 여성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승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님 뜻대로 살겠다고 다짐하면서 목사 가운을 몸에 걸칩니다. 목회자로서 처음 하는 축도는 자신의 사명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줍니다.
"지금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 아버지의 크신 사랑과 성령님의 감화 감동 인도하심이…"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지방회가 진행한 목사 안수식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49명의 목사 안수 대상자 중 대다수인 47명이 여성이었기 때문입니다.
기하성은 올해 총회에서 목사 안수와 관련한 교단 헌법을 개정했습니다. 기존에는 여성 사역자가
목사 안수를 받으려면 신대원을 졸업한 뒤 10년이 지나야 가능했지만, 헌법을 개정해 기간을 5년으로 단축했습니다. 남성 사역자의 경우 군복무 기간을 고려해 신대원을 졸업한 뒤 3년이 경과하면 목사 안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목사 안수 임직 예배에서 기하성 대표 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목회에 임해달라고 , 여성 목회자들에게 축하를 건넸습니다.
이영훈 목사 /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 총회장
"여러분이 주의 종이 돼서 이제는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편한 자리 좋은 자리를 찾아갈 것이 아니라, 고난의 자리를 기꺼이 찾아가서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는 은혜가 있길 바랍니다."
목사 안수를 받은 여성들은 복음 전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남경하 목사 /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제는 하나님 앞에서 믿음이 더욱 견고해져서 정말 이제 진짜 사역이 시작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마음이 목사가 되고 나니까 많이 달라졌어요. 어깨가 많이 무겁습니다."
여성 목회자들의 활약이 한국교회에 새바람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 영상 편집 김다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