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혈로 희귀난치성 환우를 돕는 '대한민국 피로회복' 3차 캠페인이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캠페인에는 약 9천 명의 그리스도인들이 헌혈에 동참했습니다.
한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한민국 피로회복 3차 캠페인이 마무리된 가운데, 치료비 전달식이 1일 지구촌교회 분당채플에서 열렸다.[기자]
국내 주요 교회들이 연대해 전개한 대한민국 피로회복 3차 캠페인이 마무리됐습니다.
지난해 성탄절을 앞두고 '성탄에서 부활까지'라는 주제로 시작한 3차 캠페인에는 목회자와 성도 약 9천명이 참여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개인이 헌혈의 집을 찾아가 헌혈을 하면 헌혈증과 기념품을 받지만 대다수의 피로회복 캠페인에 참여자들은 이를 기부했습니다.
또, 각 교회들은 피로회복 캠페인 로고가 새겨진 기념품을 판매해 적립했습니다.
이렇게 모아진 금액은 희귀 난치성 질환 아동들을 위해 사용되는데, 이번 캠페인에선 1억 2천만원이 모아졌습니다.
지구촌교회에서 열린 치료비 전달식에는 연세의료원 윤동섭 원장, 기독교한국침례회 김인환 총회장,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 선한목자교회 김다위 목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피로회복 캠페인을 제안한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는 캠페인의 의미는 교회들이 연합해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데 있다며 4차 캠페인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최성은 목사 / 지구촌교회
"기독교적인 마음을 가지고 저희들이 이것을 계속할 수 있다면 사회적으로 마음이 따뜻해지고 저희 복음을 증거하는 데도 '복음이 이런 모습이구나', 복음의 관심과 방향이 어디를 향해서 있는지를 세상에 있는 사람들이 볼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세의료원 윤동섭 원장은 그리스도인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하다며 환아들을 치료하는 데 귀하게 사용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녹취] 윤동섭 원장 / 연세의료원
"저희는 이런 치료에 최선을 다해서 환아들이 고통을 덜 받고 완쾌될 수 있는 그런 연구와 노력과 치료를 열심히 해나가겠습니다."
한편, 대한민국 피로회복 캠페인은 지난 2020년 15개 교회 목회자들의 모임인 사귐과섬김에서 출발해 지구촌교회를 중심으로 한국 교회 캠페인으로 확산됐습니다.
중복 참여자를 포함해 1차부터 3차에 거쳐 대한민국 피로회복 캠페인에 동참한 그리스도인은 약 3만 명입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이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