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방학을 맞아 기독교한국침례회가 '침례교 다음세대 축제'를 진행합니다.
다양한 연령별 연합 수련회를 통해 다음세대의 신앙성숙과 부흥을 도모하는 건데요.
첫 번째 순서로 진행된 청년·대학생 연합 캠프 현장을 오요셉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국 40여 개 침례교회, 500여 명의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재개된 현장 집회에 청년들은 더욱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합니다.
10일부터 13일까지 대전 한국침례신학대학교에서 진행되는 침례교 청년·대학생 연합캠프.특별히, 이번 연합캠프는 침례교단이 지난 1994년부터 진행했던 청년 선교운동, '뱁티스트 비전(BV) 대회'의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기독 청년들이 선교적 삶을 다짐하고, 믿음 안에서 인생의 비전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섭니다.
[이근용 선교사 / 침례교 청년·대학생 연합캠프 총괄]
"심각하게 선교의 다음세대 씨가 말라가고 있거든요. 다시 한 번 우리가 선교 운동을 일으키자, 침례교의 역사를 계승하자라는 정신으로 이 집회를 '2023 뉴 뱁티스트 비전'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번 연합 캠프에선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회심엔 반드시 철저한 회개와 삶의 변화가 동반된다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오늘날 기독교가 사회로부터 신뢰를 잃고,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현실은 말로만 예수를 믿는다고 하는 위선적인 그리스도인의 모습 때문이란 반성입니다.
[조경호 목사 / 디아스포라미션 대표]
"왜 이렇게 예수 믿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비인간적입니까? 예수 믿는 사람들이 왜 더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살아요? 예수 믿는 사람들은 왜 이중 인간들이 그렇게 많습니까? 회심하지 않고 회개하지 않고 예수 믿는다고 고백한 사람들은, 그들이 교회 생활을 하면 할수록 마음이 점점 더 강퍅해진다…"
선탱강의 시간. 이번 연합캠프엔 청년 취업, 이성교제, 정체성 발견, 단기선교 준비 등 다양한 주제의 선택강의가 진행됐다. 연합캠프는 저녁집회를 비롯해 북한 선교와 무슬림 선교, 비즈니스 선교에 대해 배우는 선교 특강, CCM 콘서트 등 다채로운 시간들로 채워졌습니다.
취업문제와 이성교제, 자아 정체성 확립 등 청년들의 실질적인 고민들을 함께 나누며, 성경적인 해법을 모색해보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이준희 대표 / 얼라이브 커뮤니티]
"좋아한다고 말하는 게 지금 이 순간 나의 쾌락 때문에 좋아하는 거지, 그 좋아함의 본질이 이타적이 않습니다. 이건 부르심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예요. 성경을 믿고 진짜 크리스천이라면 '나는 이 사람들을 섬기고 싶어', '이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어', '이 사람들의 삶이 바뀌었으면 좋겠어'(를 생각해야 해요)."
또, 캠프 마지막 날엔 한국교회의 철야 영성을 회복한다는 의미에서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10시간 연속 예배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캠프에 참가한 청년들은 "개교회를 뛰어넘어 다른 청년들과 연합하는 경험이 큰 감동과 도전이 됐다"며 "선교적 삶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민호 / 디딤돌교회]
"함께 예배를 드리고, 한 방향과 한 시선을 바라보는 그 에너지가 확실히 대단하고 엄청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채조은, 안정은 / 더크로스처치]
-"제가 속한 대학이나 제가 속했던 곳으로 돌아가면 주변을 더 돌아보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강점과 은사를 가지고, 맡은 그 영역 가운데 우리는 모두 선교사의 자세와 태도와 마음을 가지고 나아가야 된다는 부분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침례교는 7월 한 달 동안 목회자와 선교사 자녀 캠프와 유·초등부 캠프, 청소년 캠프 등을 연달아 진행하며 다음세대 부흥의 불길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대전에서 CBS뉴스 오요셉 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