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속 교회협 김종생 신임총무 선출 "우려와 염려 깊이 새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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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 교회협 김종생 신임총무 선출 "우려와 염려 깊이 새기겠다"

  • 2023-08-03 19:25


[앵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신임총무에 김종생 목사가 선출됐습니다.

논란 끝에 선출된 김종생 신임총무는 주변의 우려와 염려를 마음 깊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총무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김종생 목사를 신임 총무로 선출했습니다.

재석 총대 168명 가운데 찬성 97표, 반대 69표로 과반 이상을 득표했습니다.

김종생 신임 총무는 곧바로 이어진 취임식에서 안으로는 내부 직원들과의 소통과 재정문제 해결에  힘쓰고 회원 교단과 에큐메니칼 활동단체들과의 연대, 세계교회와의 협력 등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향한 우려와 염려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종생 목사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신임총무]
"오늘 총회에서 보여준 우려와 염려들을 마음 깊이 받아들이고 더 겸손하게 더 많은 말씀들을 듣고
조심조심 정중동의 자세로 걸어가겠습니다. "

총무선출 단일안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임시총회는 2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후보자가 되기까지도 논란이 많았지만 선출 당일도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표결에 앞서 총대들은 불법세습한 명성교회와의 연관성을 들어 김종생 목사를 총무 후보로 지명한 것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김현호 사제 / 대한성공회]
"적어도 에큐메니칼 진영 안에서는 합의된 추천을 받아서 이 자리에 서야지 그거 없이 여기서 선거를 허락하면 앞으로 에큐메니칼이, 엔씨씨(교회협)이 어떡하라는 겁니까?"

또, 교회 사유화인 교회세습 반대결의를 한 교회협의회의 총무가 되려는 만큼, 명성교회와 불법세습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반대한다"

임시총회가 열린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는 세습반대운동을 해온 교회개혁실천연대 뿐 아니라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기장생명선교연대 등 에큐메니칼 선교단체들도 연대해 김종생 목사의 교회협의회  총무 선출 반대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종생 신임총무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임기인 2025년 11월까집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최내호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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