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8.15 맞아 세계교회와 한반도 평화 기도…"남북이 다시 손을 맞잡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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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8.15 맞아 세계교회와 한반도 평화 기도…"남북이 다시 손을 맞잡도록"

  • 2023-08-11 15:47

교회협,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향린교회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예배
WCC 회원교회에 '남북공동기도문(남측 초안)'과 예배문 배포 함께 기도
교회협 김종생 총무, "남북 하나되게 하시는 하나님 은총 구하자"
한일플랫폼, 8.15 공동성명 발표…"전쟁 파국 아니라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


세계교회협의회(WCC) 소속 회원교회들이 오는 13일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예배를 함께 드린다. WCC는 지난 2013년 부산총회 이후 8.15 직전 주일에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세계교회협의회(WCC) 소속 회원교회들이 오는 13일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예배를 함께 드린다. WCC는 지난 2013년 부산총회 이후 8.15 직전 주일에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강연홍·총무 김종생 목사, 이하 교회협)가 8.15 광복절을 앞두고 세계 교회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예배를 드린다.
 
세계교회협의회(WCC)는 지난 2013년 부산총회에서 8월 15일 직전주일을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로 지키자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교회협의회는 정전 7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냉기가 흐르는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세계 교회가 기도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예배문과 '2023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남측초안)'을 발송했다.
 
교회협의회는 '2023년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에서 "정전 70년이 되는 해이지만, 여전히 남과 북은 서로를 적대시하며, 보이는 철조망보다 보이지 않는 더 큰 마음의 빗장이 우리 민족 사이를 가로지르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 땅에서 전쟁의 기운이 사라지게 해주시고, 우리 민족의 미래는 우리 민족의 힘과 지혜로 결정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또, "남과 북이 공존과 번영, 화해와 통일을 위해 다시 손을 맞잡게 해달라"는 염원도 빼놓지 않았다.
 
기도문은 남과 북이 한반도를 넘어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하나 된 나라가 되게 해달라는 간절한 소망을 담기도 했다.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에서는 "동북아시아의 군비 경쟁이 극에 달하고 있고, 평화의 상징이 되어야 할 DMZ가 긴장이 고조 돼 신냉전의 대결구도가 명화해지는 '선'으로 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이웃나라 일본이 핵 오염수를 투기하며 주변국 뿐만아니라 하나님 주신 바다를 위험에 빠뜨림은 물론 세계시민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전 지구를 위험에 빠뜨리는 저들의 행동을 멈추게 하는 일을 위해 남과 북, 북과 남이 한 목소리를 내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교회협의회 김종생 총무는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의 회신 없이 작성된 반쪽 '남북공동기도문'이지만, 세계교회가 함께 드리는 '한반도 평화통일 기도주일'예배를 통해 민(民)에 의한 평화의 물꼬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생 총무는 "남북 정부는 경색돼 있고 모든 것이 냉기가 흐르는 분위기에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라며, "남북을 하나가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구하며 함께 한걸음 더 나아가자"고 말했다.
 
정전 70년, 2023년 세계교회와 함께하는 '한반도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예배'는 오는 13일 오후 2시 30분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시편 34:14)"를 주제로 서울 종로구 향린교회에서 진행된다.

지난 2020년 결성된 한일 종교시민사회 연합체인 '한일화해와평화플랫폼'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8.15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지난 2020년 결성된 한일 종교시민사회 연합체인 '한일화해와평화플랫폼'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8.15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한일플랫폼에서 발언하는 교회협의회 김종생 총무.한일플랫폼에서 발언하는 교회협의회 김종생 총무.

한편, 한국과 일본의 종교·시민사회연대체인 한일화해와평화플랫폼(이하 한일플랫폼)도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8.15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남북이 한국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할 것을 촉구했다.
 
한일플랫폼은 '전쟁의 파국이 아니라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는 제목의 성명에서 "한국과 일본은 군사동맹과 핵무기에 의존하는 군사적 대결의 길이 아니라 평화를 지향하는 화해와 협력에 앞장서 핵무기도 핵 위협도 없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정부와 관련국 정부는 한반도 전쟁 종식과 평화 정착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응답해야 한다"며, "70년간 이어져 온 전쟁상태를 끝내기 위해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한반도 비핵무기지대화 실현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일플랫폼 8.15공동성명 발표에는 교회협의회 김종생 총무, 한국YMCA전국연맹 김경민 사무총장, 한국진보연대 한충목 상임공동대표, 민족문제연구소 김영환 대외협력실장, 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 강주석 총무, 환경운동연합 김춘이 사무총장, 일본 '외국인주민기본법의 제정을 구하는 전국기독교연락협의회' 사토 노부유키, '전쟁을시키지 않겠다 9조깨부수지마 총동원행동' 다카다 켄 공동대표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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