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야 풀빌라야?" 청주 조이풀교회, 폭염 지친 지역주민에 수영장·캠핑장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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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야 풀빌라야?" 청주 조이풀교회, 폭염 지친 지역주민에 수영장·캠핑장 개방

  • 2023-08-15 16:07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조이풀교회(이관형 목사)가 지난 7일 물놀이장 개장예배를 드리고, 물놀이장 사용을 원하는 교회와 단체, 개인 등 지역사회에 무료 개방하고 있다. 교회 앞 뜰에 조성된 잔디 마당에서 '차박'을 즐길수도 있다.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조이풀교회(이관형 목사)가 지난 7일 물놀이장 개장예배를 드리고, 물놀이장 사용을 원하는 교회와 단체, 개인 등 지역사회에 무료 개방하고 있다. 교회 앞 뜰에 조성된 잔디 마당에서 '차박'을 즐길수도 있다.
[앵커]

입추가 지났지만 폭염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충북 청주의 한 교회가 폭염에 지친 지역주민들을 위해 교회 수영장을 무료로 개방해 화젭니다.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교회 앞뜰은 가족 나들이가 가능한 차박 캠핑장으로 개방해 지역사회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청주시 청원구의 한 마을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조이풀교회.

교회 오른 편 조경수들을 지나자 고급 풀빌라 같은 수영장이 나옵니다.

교회 그늘 속에서 즐기는 물놀이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신나기만합니다.

땡볕을 피해 수영장에 뛰어든 어른들이나 아이들 모두 물놀이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현장음) "아 시원해 워"

[인터뷰] 정용찬 / 청주동중학교 1학년
"교회 수영장이 있는 줄 몰랐는데 요새 폭염이잖아요. 너무 더운데 수용을 해서 몸이 시원해서 너무 기분이 좋구요."

쉼과 복이있는 교회를 지향하는 청주 조이풀교회가 지난 7일 물놀이장 개장예배를 드리고, 교회 내 수영장을 지역사회에 무료 개방했습니다.

14세 미만의 아동들과 유아들을 둔 부모들이나 교회, 기관에서 단체 예약을 할 경우 무료로 수영장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하 150미터에서 끌어올린 지하수를 이용해 수영장을 운영하다보니 매일 수영장 바닥 청소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지역 주민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교회 이름대로 기쁨이 충만해집니다.

[인터뷰] 이복령 (협력)목사 / 청주 조이풀교회
"주로 지역의 어린이들, 타종교에서도 찾아오고 있습니다. 저희는 굉장히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교인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같이 어울릴 수 있는 그런 공간 교회 이름에 맞게 조이풀, 기쁨이 넘치는 공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조이풀교회 앞 뜰에서 차박 캠핑을 즐기는 모습.조이풀교회 앞 뜰에서 차박 캠핑을 즐기는 모습.
조이풀교회가 지역사회에 내놓은 공간이 더 있습니다.

[스탠딩] 송주열 기자 / 충북 청주
"조이플교회는 또 교회 앞 뜰에 조성된 2천여 제곱미터의 잔디 마당을 캠핑을 즐기는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동시에 10여대 까지 차박 캠핑이 가능한 교회 앞 뜰에서 창조세계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도 만들어 갑니다.

조이풀교회의 전격적인 교회 개방은 국내 스포츠 선교 1세대 목회자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10년 동안 이민 목회를 했던 이관형 목사의 목회관이 담겼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민자 신분의 한인들이 현지 교회를 빌려 예배를 드리고, 그 공간 안에서 쉼과 회복을 누렸던 것과 같이 조이풀교회 역시 다문화 주민을 비롯해 누구나 교회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개방한 겁니다.

[인터뷰] 이관형 목사 / 청주 조이풀교회
"교회를 개방해서 다문화도 들어와야 되고 잔디밭에 차박도 할 수 있게 하고, 수영장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한글학교 이런 등등 프로그램을 갖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계기로 삼으려고 계획했는 데 코로나 때문에 중단 됐다가 이번에 수영장으로 시작을 해볼까하고 시작했습니다."

기쁨이 넘치는 교회라는 뜻의 조이풀교회.

교회 공간을 지역사회의 쉼터이자 물놀이장, 캠핑 공간으로 내놓으면서 교인들뿐만아니라 지역사회의 기쁨이되는 교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선택
영상편집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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