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감리교회, "한국교회의 한반도 종전 평화캠페인 지지" 평화선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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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감리교회, "한국교회의 한반도 종전 평화캠페인 지지" 평화선언 채택

  • 2023-08-29 19:53

기감(KMC)·UMC·WMC, 제4차 한반도 평화를위한 라운드테이블 회의 폐회
종전평화캠페인 지지…평화 운동 위한 청년·여성 리더십 육성 공감대
평화순례 공동 조직·대북 인도적 지원 국제협력 노력
이철 감독회장, "북한동포들 잊지 말고 통일위해 끊임없이 기도하자"
김정석 목사, "평화 통일 담론이 시대정신으로 흘러가야"
내년 8월 스웨덴 고텐버그에서 22회 세계감리교협의회(WMC) 개최…한반도 평화 실천 독려



제4회 KMC·UMC·WMC 한반도 평화를 위한 라운드테이블회의가 28일과 29일 진행됐다. 세계 감리교회 대표들은 29일 서울 광림교회에서 열린 폐회예배에 앞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세계 감리교회들의 실천적 내용을 담은 '평화선언'을 채택했다. 제4회 KMC·UMC·WMC 한반도 평화를 위한 라운드테이블회의가 28일과 29일 진행됐다. 세계 감리교회 대표들은 29일 서울 광림교회에서 열린 폐회예배에 앞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세계 감리교회들의 실천적 내용을 담은 '평화선언'을 채택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연합감리교회 대표들.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연합감리교회 대표들.
[앵커]

세계 감리교회가 한국교회의 종전 평화 캠페인을 지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와 연합감리교회 UMC, 세계감리교협의회 WMC는 오늘(29일) 제4차 한반도 평화를 위한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마치고 전 세계감리교회와 함께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실천적 행동에 나설 것을 천명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 KMC와 연합감리교회 UMC, 세계감리교협의회 WMC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전세계 감리교회들과 함께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습니다.

세계 감리교 대표들은 지난 2018년 미국 아틀란타에서 진행된 제3차 한반도 평화를 위한 라운드테이블 회의에 이어 5년 만에 한국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감리교 대표들은 도잔소 프로세스와 글리온 협의 정신에 따라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평화선언을 채택했습니다.

세계 감리교 지도자들이 작성한 평화선언문은 한국교회가 진행 해 온 '한반도 종전평화 캠페인'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한반도 항구적 평화를 위한 구체적 실천사항도 언급했습니다.

[녹취] 박도웅 목사 / 기독교대한감리회(WCC 중앙위원)
"올해 2023년 8월 28일과 29일 기독교대한감리회(KMC)가 주최한 제4차 KMC-UMC-WMC 원탁회의는 한반도 평화 구축과정에 대한 감리교회의 기여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감리교 대표들은 선언문에서 8.15 직전 주일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주일로 지키고, 평화를 위해 일하고 군비 축소를 이뤄낼 수 있는 젊은 청년과 여성리더십을 육성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또, 세계 감리교회가 평화의 사도이자 가교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KMC와 UMC, WMC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평화순례를 조직하고 북한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에 참여하도록 힘쓰기로 했습니다.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모색하는 특강과 토론의 시간을 가진 세계 감리교회 대표들은 평화선언과 폐회 예배를 끝으로 제4차 한반도 평화를 위한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마쳤습니다.

평화선언 채택 후 선언문을 읽고 있는 참석자들 모습. 평화선언 채택 후 선언문을 읽고 있는 참석자들 모습. 앞서 감리교 대표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면서 세계 감리교회가 평화와 화해의 사도로서 사명을 다하자고 입을 모았습니다.

[녹취] 이철 감독회장 / 기독교대한감리회
"저들을(북한 동포들) 잊지 않는 마음을 우리 가슴속에 가져야 될 줄 믿습니다. 적어도 인도적인 도움이라도 줄 수 있는 길이 열려지기를 간절히 사모하고 우리는 잊지 않고 이 나라의 통일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야 하고…"

[녹취] 김정석 목사 / 광림교회(기감)
"함께 나누는 이야기들이 담론이 되고 시대정신이 되어야 만이 이런 일이 가능해집니다. 소수의 전유물이 돼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이것이 시대정신으로 흘러가야 합니다."

평화선언 실천을 위한 TF 워킹그룹을 만들기로 한 감리교 대표들은 내년 8월 스웨덴 고텐버그에서 열리는 세계감리교협의회 WMC 대회에서 세계 감리교회들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입니다.

132개 국 80여 교단, 8천 만명의 교세를 지닌 세계 감리교회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화해의 사도로서 사명을 천명하면서 냉기 가득한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최내호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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