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만연한 사회, 생명존중 문화로 뒤덮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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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만연한 사회, 생명존중 문화로 뒤덮이길"

  • 2023-09-15 19:05

지난 10일 생명보듬주일 지킨 한국교회
예배, 캠페인으로 생명존중 문화 확산 기대
라이프호프 지난 7일 '생명을향한한걸음' 국토종주 순례 시작
부산~서울까지 498km 걸으며 지역별 자살예방정보 SNS로 나눠

 

[앵커]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한국교회는 주일인  지난 10일을 생명보듬주일로 지켰습니다.

한국교회는 예배와 캠페인을 통해서 죽음의 문화가 만연한 우리 사회가 생명존중 문화로 변화되길 기대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한 해 자살로 사망하는 사람은 만 3천 명이 넘습니다.

자살 사망자 수는 50대에서 가장 많지만 10대, 20대 30대에서는 자살이 압도적인 사망원인으로 꼽힙니다.

[조성돈 대표 / 라이프호프]
"20대 사망자의 56.8%가 자살로 인해서 죽습니다. 20대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자살로 인해서 죽고 있는 거고요. 30대만 해도 40%가 자살입니다. 정말 우리나라에서 자살은 완전히 만연한 죽음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사회 전반에 만연해진 자살 문제에 대해 한국교회는 생명존중 문화 확산으로 대응해나가고 있습니다.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는 9월 10일 세계자살예방의날을 전후해 생명보듬주일을 선포했습니다.

올해는 10일 주일을 생명보듬주일로 정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예배문과 기도문을 전국의 교회들과 공유하고 교회별 생명보듬 활동을 벌였습니다.

생명존중 문화를 나누는 걷기캠페인도 진행됐습니다.

안양감리교회와 안양월드휴먼브리지는 지역 단체들과 함께 사람사랑 생명사랑 걷기축제를 개최했습니다.

교인들과 지역주민 1천 5백여 명은 함께 걸으며 생명의 소중함을 이웃들과 함께 나눴습니다.

지난 2012년 첫 걸음 이후 올해로 열 두 번째를 맞은 걷기축제는 대표적인 지역행사로 자리를 잡으면서, 지역의 생명 네트워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임용택 목사 / 안양월드휴먼브리지]
"우리 주변에 건강 때문에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정신적인 어려움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우리는 사랑의 손길을 펼쳐야 될 것입니다. 자살예방 캠페인은 바로 그 사랑의 손길을 펼치기 위한 것입니다."

500km의 국토종주 캠페인도 진행합니다. 

라이프호프 생명을향한한걸음 순례단은 지난 7일 발대식을 갖고, 부산을 출발해 대구, 대전, 세종, 천안, 서울로 이어지는 대 장정의 걸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순례단은 32개 시군을 지나며 행정구역이 바뀔 때마다 그 지역의 자살예방 활동을 하는 단체들의 정보를 SNS에 공유하고 있습니다. 

캠페인은 하루 8km 걷기, 기도하기, 후원 등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사회에 만연한 죽음의 문화를 생명의 문화로 변화시키기 위한 한 걸음 한 걸음은 오는 27일 서울에서 마무리됩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정용현  영상/사진제공 라이프호프  편집 김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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