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기독교장로회 제108회 정기총회가 전남 신안에서 개회했습니다.
한 회기를 이끌 새 임원단이 꾸려진 가운데, 총회장에는 전상건 목사가 추대됐습니다.
한혜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 제108회 정기총회가 19일 전남 신안군 라마다호텔에서 개회했다. 한혜인 기자한국기독교장로회가 총회가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생명, 평화, 선교 공동체'를 주제로 제108회 정기총회를 개회하고 한 회기를 이끌어갈 새 임원진을 꾸렸습니다.
총회장과 목사·장로 부총회장 후보 모두 단독으로 출마한 가운데, 550여 명의 총회 대의원들은 전자 투표로 진행된 찬반 투표를 통해 새 임원단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신임 총회장에는 직전 부총회장이었던 서광교회 전상건 목사가 추대됐습니다.
전 총회장은 찬성 442표, 반대 114표를 얻었습니다.
전상건 총회장은 "한국 교회의 현실과 시대적 상황을 직시하며 교회와 예배를 회복하고 기장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일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전상건 신임 총회장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교회적으로 위기라는 말이 참 많이 나오는 시대입니다만 교회가 다시 새로워지고 다시 일어나도록 최선을 다해 총회를 이끌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목사 부총회장에는 광주성광교회 박상규 목사가 선임됐습니다.
박상규 목사 부총회장은 "기장 공동체와 세상의 아픈 곳에 마음의 중심을 두고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박상규 신임 목사 부총회장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내가 여기 있나이다. 주여 나를 보내주소서'라는 고백과 견인의 힘에 이끌려 감히 이 자리까지 서게 됐습니다. 거룩한 부담을 소명으로 믿고 열과 성을 다해서 총회를 섬기겠습니다."
장로 부총회장에는 성능교회 강신옥 장로가 선임됐습니다.
강신옥 장로는 여성 장로 부총회장의 강점을 살려 교단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는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스탠딩] 오는 21일까지 진행하는 기장 제108회 총회에서는 '총회 기후정의위원회 신설'과 '목회자 최저생계비 연구 특별위원회 구성' 등 다양한 안건이 논의됩니다.
목회자 성범죄를 근절하고 경각심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도 이어집니다.
관련 안건으로는 담임목사 청빙과 목사 후보생 신규 선발 시에 '성범죄 경력 및 아동학대 범죄 전력 조회 동의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건과 성폭력대책위원회 존속 청원의 건이 상정돼 있습니다.
또, 제101회 총회에서 통과된 '여성 교역자 출산과 양육 보장을 위한 헌의의 건' 이행을 위한 교단 헌법 신설, 기장의 정체성을 담은 제7문서 채택 등의 안건이 상정돼 있어 통과 여부가 주목됩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