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다음세대 살리기 총력…"목회자부터 총체적 각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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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 다음세대 살리기 총력…"목회자부터 총체적 각성 필요"

  • 2023-09-22 11:10

기감, '웨이크업' 다음세대 컨퍼런스 진행
전국 11개 연회에서 부흥하는 교회학교 관계자 16명 노하우 전수
교회 사정에 따른 '맞춤' 컨설팅 진행
김두범 교육국 총무, "교회학교 손을 댈 수 없는 지경…총체적 각성 필요"


기독교대한감리회 교육국(총무 김두범)이 지난 19일 천안 하늘중앙교회에서 '웨이크 업'을 주제로 다음세대 컨퍼런스를 가졌다. 전국에서 500여 명의 목회자와 교회학교 교사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기독교대한감리회 교육국(총무 김두범)이 지난 19일 천안 하늘중앙교회에서 '웨이크 업'을 주제로 다음세대 컨퍼런스를 가졌다. 전국에서 500여 명의 목회자와 교회학교 교사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앵커]

기독교대한감리회가 고사 직전까지 내몰리고 있는 교회학교를 살리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교단 차원에서 교회의 미래인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한 다음세대 컨퍼런스가 열렸는데요.

송주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전 주향감리교회는 주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친구야 놀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일 모임이 많은 부모님들을 대신해 초등학교 돌봄교실 같은 프로그램을 교회에서 실시하는 건데 교회학교에 대한 어린이들의 소속감을 높이는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은화 사모 / 대전 주향감리교회
"어른들이 속회하고 분반공부를 할 때 아이들 봐주는 '친구야 놀자'라는 프로그램이 있거든요. 그 시간을 통해서 영적인 친교와 선교와 나눔과 교육적인 프로그램들을 함께해주고 있어서 그 시간들을 자랑하고 싶어요."

안양 서로사랑교회 서승원 목사는 추억의 뽑기 게임으로 어린이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직접 전도로 다가서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꽝' 없는 게임에 참여하면서 복음까지 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서승원 목사 / 안양 서로사랑교회
"초등학생은 추억의 뽑기 게임이구요. 중·고등학생은 '십대라면'이라고 해서 라면, 마지막으로 복음을 충분히 들은 아이들은 아이들이 보는 것에 워낙 집중을 잘하기 때문에 예수님의 발자취를 현장에서 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가 학령 인구 감소와 탈교회 현상 속에 다음세대를 키워내기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몇몇 중대형 교회를 제외하고는 교회학교가 수년 내 고사 될 수 도 있다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두범 총무 / 기독교대한감리회 교육국
"정책이나 교재나 부분적인 게 문제가 아니라 교회 총체적인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우리 목회자들부터 그리고 평신도 지도자들부터가 다음세대에 대한 위기감이 굉장히 절감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손을 댈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어서…목회자들 평신도 지도자들 영적 잠에서 깨어나야겠다."

천안 하늘중앙교회에서 진행된 다음세대 컨퍼런스에는 전국에서 500여 명의 목회자와 교회학교 교사들이 모여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웨이크업' 다음세대 컨퍼런스에서는 전국 11개 연회에서 교회학교가 부흥하는 교회의 관계자들이 강사로 나와 운영 노하우를 공유했습니다.

다음세대 컨퍼런스는 세대통합예배부터 청년 목회 노하우, 작은교회의 교회학교 세우기, 기도로 교회학교 세우기, 다음세대를 위한 게임복음전도 등 16개 강의가 진행됐습니다.

[녹취] 김민주 권사 / 성산교회 교회학교 부장
"교사의 기도가 살아야 다음세대를 살릴 수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서 있는 그 자리에서 습관적인 섬김이 아닌 기도를 통해 내 안의 기도의 불꽃이 다시 살아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이 찾으시는 한 영혼 나와 여러분과 우리 아이들입니다. 기도가 답입니다."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강의를 들은 뒤 교회 사정에 맞는 교회학교 운영 컨설팅을 받았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교단 차원에서 온라인 예배 영상을 제작, 배포하는 등 다음세대에 대한 관심을 놓치지 않았던 기감은 교육국 예산 확보를 통해 다음세대에 대한 투자를 늘려 갈 계획입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선택
영상편집 김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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