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 차기 1인 대표회장 선출을 위한 작업이 시작됐다. [앵커]
한국교회총연합이 차기 대표회장 선출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한교총은 오는 12월 7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대표회장을 선출할 계획입니다. 연합 정신에 따라 순번제로 차기 대표회장이 선출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한국교회총연합이 차기 대표회장 선출을 위한 인선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인선위원회는 1인 대표회장과 공동 대표회장 2인 등을 추천하게 됩니다. 인선위원장은 현 대표회장인 이영훈 목사가 맡았고, 한교총 공동 대표회장인 예장합동총회 권순웅 전 총회장과 예장대신총회 송홍도 전 총회장이 인선위원에 선임됐습니다. 또 기성총회 임석웅 총회장과 예장개혁개신총회 송동원 총회장도 인선위원을 맡았습니다.
인선위원회가 1인 대표회장과 공동 대표회장을 추천하면 정기총회에서 인준을 하게 됩니다. 한교총은 1인 대표회장과 공동 대표회장 체제를 다음 회기에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관심을 끄는 건 다음 회기를 이끌 1인 대표회장을 선출하는 일입니다. 한교총은 2017년 창립 때부터 임원 선거를 진행하지 않고, 회원 교단을 가나다라군으로 나눠 순서를 지켜 대표회장단을 선임해왔습니다. 대표회장 선거를 둘러싼 교단 간 과열 경쟁을 지양하고, 군소교단에게도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섭니다.
한교총 창립 정신인 순번제에 따르면, 내년 1인 대표회장은 예장통합총회와 예장합동총회, 예장백석총회가 속한 가군에서 나와야 합니다. 그리고 순번제에 따르면 차기 1인 대표회장은 예장 백석총회에서 맡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지난해 가군 몫의 대표회장이 예장백석총회 차례였지만, 예장합동총회 권순웅 총회장이 맡았습니다. 예장통합총회는 지난해 대표회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올해는 순서가 아닙니다. 또 올해 나군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이영훈 총회장이 대표회장을 맡았기 때문에 같은 나군에서 대표회장을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순번제가 중요한 이유는 연합기관 활동에서 과열 경쟁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교총이
창립 당시부터 지켜온 교단 간 약속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한교총 대표회장을 지낸 류영모 목사는 연합 정신과 원칙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류영모 대표회장 / 한국교회총연합 (22년 11월 24일)
"한교총의 창립 정신과 연합 정신과 우리 정체성의 정신, 우리 교회론적인 우리는 원칙이 있잖아요. 성경이라는 원칙이 있고…"
한교총은 오는 12월 7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차기 대표회장을 선출할 계획입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 영상 편집 김다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