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가 내일(16일) 개막합니다. 우리 주변의 다양한 관계를 생각할 수 있는 영화 14편이 나흘동안 관객들을 만납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혐오와 차별, 배제를 너머 모두가 즐기는 영화축제를 표방해온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가 관객을 찾아옵니다.
이번 영화제의 주제는 '거리-감'. 우리 주변의 다양한 관계성를 생각해보자는 취집니다.
[최은 부집행위원장, 수석프로그래머 /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우리가 멀게 느껴지는 거리감 있는 사건들, 사람들, 그리고 남성과 여성, 혹은 우리 사이의 거리감, 타자들의 거리감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인간세계의 모든 관계들에 대해 생각해보자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개막작은 윌리엄 니콜슨 감독의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2022년, 영국, 100분, 12세 관람가)'.
[최은 부집행위원장, 수석프로그래머 /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가장 가까운 관계에서 생겨나는 거리감인 거죠. 부부사이의 관계가 흐트러졌을 때 자녀가 겪을 수 있는 갈등과 어려움…"
폐막작은 지난 8월 국내 개봉했던 임오정 감독의 '지옥만세(2022년, 한국, 109분, 12세 관람가)'입니다.
[최은 부집행위원장, 수석프로그래머 /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전통의 신앙과 이단의 문제와 사회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우리로부터 거리감이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주제가 담겨있는 작품입니다."
영화제에서는 세 편의 단편을 포함해 모두 14편의 영화를 상영합니다.
모든 영화 상영 후에는 영화의 주제를 소개하고 고민을 확장해가는 시네토크가 이어집니다.
특히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스웨덴 감독 산나 렌켄의 '코미디 퀸(2022년, 스웨덴, 93분, 전체관람가)'을 준비하고, 개그우먼 김지선씨와 함께 영화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올해로 다섯 번째 영화축제를 마련한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는 영화제를 처음 시작할 때의 취지대로 기독교인을 넘어 타종교와 무종교인들도 함께 소통하는 장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최은 부집행위원장, 수석프로그래머 /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관계나 간극, 극단적인 서로 간의 혐오와 배제 이런 걸 완화할 수 있는 주제를 찾는 것이 저희의 기본적 방향이고요. 그 다음에는 우리 사회의 당면 현안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조금 더 구체성을 가지는 흐름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16일 개막하는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는 오는 19일까지 나흘동안 진행됩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이정우 화면제공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편집 김다솔]
* 제5회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16~19일 상영 상상마당 시네마)
16일 개막식 19시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6관
19일 폐막식 20시 상상마당 시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