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요약
예수 안 믿는 학생들에게 꾸준하게 복음 전해
영상과 게임 등 통해 눈높이에 맞게 전달
세례 받은 뒤에도 신앙생활 도와주고 있어
[앵커]
다음세대에게 복음을 전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죠. 특히 교회에 출석한 경험이 있지만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은 학생들의 경우 신앙을 주제로 대화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진정성을 갖고 만남을 이어간다면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시켜주는 사례가 있습니다. 백석대학교와 백석문화대학교가 진행한 세례식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이승규 기잡니다.
[기자]
"주 예수 이름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서승덕에게 내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푸노라, 아멘."
엄숙하고 진지한 분위기에서 세례식이 진행됩니다. 세례를 받은 학생들은 이제부터 주의 자녀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도 함께 다졌습니다.
최고은 / 백석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기독교 학교를 다니면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고, 성경이 주시는 말씀에는 어떤 지혜가 담겨 있을까 하는 수많은 궁금증도 있었습니다. 오늘 세례를 통해 그 동안의 질문들을 다 정리할 수 있었으며, 인생의 의미에 대해 다시 되새김 할 수 있었습니다."
세례를 받은 학생들 중에는 기독교 학교에 입학하면서 복음을 받아들인 학생도 있고, 부모님 따라 교회에 출석했지만, 세례식을 계기로 주의 자녀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한 학생도 있습니다.
이지온 / 백석대학교 첨단IT학부
"세례 교육을 받으면서 주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고, 정말 우리를 위해서 이 세상을 준비하면서 하나도 허튼 것이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알게 됐습니다."
백석대학교와 백석문화대학교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세례식을 진행했습니다. 세례를 받은 학생 대부분이 백석대와 백석문화대에 입학하면서 복음을 받아들이며 세례를 받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양 대학은 1학기에 한 번, 2학기에 두 번 등 1년에 모두 세 차례 세례식을 진행합니다. 이번 2학기에만 모두 129명의 학생들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지난해에는 114명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세례를 받는 등 세례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세례만 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등록한 교회 목회자들과 소통하며, 학교를 벗어난 뒤에도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백석대와 백석문화대는 기독교 학교라는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예수를 믿지 않는 학생들에게 꾸준하게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대학생 눈높이에 맞게 게임이나 영상 자료 등을 통한 다양한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는 겁니다.
윤석주 목사 / 백석대학교 컴퓨터공학부 담임목사
"학생들에게 조금 더 친밀하게 다가가기 위하여 강의실에서 뿐만이 아니라 캠퍼스 곳곳에 있는 아이들을 찾아가고요, 그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복음을 다시 한번 재구성해서 본질은 변하지 않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백석대와 백석문화대는 학생들에게 꾸준하게 복음을 전하며 믿지 않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례식을 진행해 기독교 학교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 영상 편집 김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