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기적처럼 전쟁 멈추길" 고려인과 함께하는 '몰래 산타'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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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기적처럼 전쟁 멈추길" 고려인과 함께하는 '몰래 산타' 나눔

  • 2023-12-07 18:44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 12년째 성탄 선물 나눔 이어와



[앵커]
성탄절이 다가오면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와 단체들이 많은데요.
 
오늘(7일) 인천에서는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 주최로 몰래 산타 이웃사랑 나눔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출신의 고려인 가정 아이들도 참석해 크리스마스의 기적처럼 전쟁이 멈추길 바랐습니다.
 
한혜인 기자의 보돕니다.

사회적 기업과 함께하는 몰래 산타 이웃사랑 나눔 행사가 7일 인천 계양구 인천사회적기업회관에서 열렸다. 한혜인 기자사회적 기업과 함께하는 몰래 산타 이웃사랑 나눔 행사가 7일 인천 계양구 인천사회적기업회관에서 열렸다. 한혜인 기자
[기자]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
(즐거운 크리스마스와 행복한 새해를 바라요.)
 
아이들이 부르는 성탄 캐럴이 광장을 가득 채웁니다.
 
전쟁이 진행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으로부터 안전한 삶을 위해 우리나라로 온 고려인 가정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은 한 목소리로 '평화 선언문'을 발표하며 크리스마스의 기적처럼 전쟁이 중단되고 평화가 찾아오길 기원했습니다.
 
[녹취] 행사 참석 고려인 가정 아이들
"우리는 죽지 않기를 원해요. 아기 예수 탄생의 날에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우리에게 있기를 원해요."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는 올해로 12년째 사회적 기업과 함께하는 몰래 산타 이웃 사랑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쓸쓸한 성탄절을 보내는 이웃들이 없도록 사회적 기업의 제품을 담은 선물 상자를 성탄의 기쁜 소식과 함께 전달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이준모 목사 /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 총괄본부장
"우리 한국 교회가 소외된 이웃을 위해서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니까 (소외 이웃들은) 기죽지 마시고 힘을 내시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려는 교회들과 연결해서 힘차게 새해를 맞이하시면 좋겠습니다."
 
올해 준비된 1천 2백 개의 선물상자는 사회적 기업에서 생산한 식료품과 생필품, 화장품 등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성탄 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열림교회 나핵집 목사는 내가 가진 것을 주변과 나누는 데에서 성탄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나핵집 목사 / 열림교회
"올해 성탄절은 작은 자에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처럼 내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함께 나눌 때 나눔을 통해 주님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예배에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전상건 총회장, 지구촌구호개발연대 전병금 이사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종생 총무 등도 함께 했습니다.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는 고려인 가정 외에도 노숙인, 쪽방촌 주민 등 어려운 이웃에게 성탄의 의미를 담은 선물 상자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김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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