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CBS는 새해를 맞아 꿈을 향해 도전하는 우리 주변 이웃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연기하는 뮤지컬 배우 박시현씨를 만나봅니다.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왔는데, 기독교 작품을 만나 무대 위에서 하나님을 전하고 싶다는 더 큰 꿈을 꾸고 있습니다.
한혜인 기잡니다.
[기자]
뮤지컬 배우 박시현씨(왼쪽)와 방미연씨. 광야아트센터 제공[현장음] "하나님은 분명히 날 쫓아오시겠지."
뮤지컬 배우 박시현(38)씨가 동료들과 함께 리허설에 한창입니다.
다음달 1일부터 광야아트센터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 <아바>로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섭니다.
요나서의 요나 이야기와 누가복음 15장 탕자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 <아바>를 준비하며 교회를 떠난 관객 가운데 한 명이라도 다시 교회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준비하고 있습니다.
뮤지컬 배우는 시현씨가 고등학교 때부터 품었던 꿈입니다.
2007년 뮤지컬 <명성황후>로 데뷔한 이후 매번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으로 치열하게 꿈을 향해 도전해왔습니다.
위기도 있었습니다.
무대에 설 자리가 줄어들고 생계에 대한 고민이 겹치면서 2019년부터 3년 정도 공연계를 떠나있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박시현 / 뮤지컬 배우
"택배, 음식 배달 아르바이트 그다음에 흔히 말하는 일일 단순 용역 노가다라고 하죠. 그런 노가다 일도 해봤고 출장 뷔페, 결혼식장에서 축가를 불러주는 축가 알바 일도 했고…"
코로나까지 겹쳐 더 어려웠지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꿈을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다시 무대에 설 수 있게 된 작품이 뮤지컬 <요한복음>입니다.
시현씨의 첫 기독교 작품이자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박시현 / 뮤지컬 배우
"(뮤지컬 <요한복음>을 통해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고 지금의 저의 배필 돕는 배필 아내를 만났고, 아내의 뱃속에 아이까지 정말 누릴 수 있는 복은 다 누리고 있어요."
같은 꿈을 향해 도전하다가 만난 아내 방미연씨는 시현씨의 꿈을 누구보다 응원하는 든든한 동역자입니다.
[인터뷰] 방미연 / 뮤지컬 배우
"주님이 허락하신 우리 뱃속에 있는 아이와 함께 언제나 우리가 함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힘들어도 같이 서로 (손을) 맞잡고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기독교 작품을 만난 이후 무대에 오르는 시현씨의 마음도 바뀌었습니다.
[인터뷰] 박시현 / 뮤지컬 배우
"저희라는 도구를 통해서 주님이 더 영광 받으시기를 주님만 더 높여지시기를 그런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시현씨는 힘이 닿을 때까지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연기하는 뮤지컬 배우가 꿈이라고 말합니다.
동시에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뿜으며 관객들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전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합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제공 광야아트센터, 영상편집 김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