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참가한 스페인 팀 관계자들이 26일 강릉시 난설헌로 강릉중앙감리교회에 마련된 미션하우스를 방문해 붕어빵 맛을 보고 있다. 사진 최내호 카메라기자[앵커]
전 세계 청소년들의 스포츠 제전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대회 중반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대회 성공을 위해 발 벗고 나섰던 강원 지역 교계가 이번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도 조건 없는 섬김으로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강릉중앙감리교회에 차려진 올림픽 미션하우습니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에도 운영했던 미션하우스에서는 올림픽 기간 강릉을 방문한 국내외 손님들에게 무료 커피와 간식을 제공합니다.
외국인들에게는 전통 한복 체험과 함께 붓글씨 선물도 주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것은 강원도의 정이 듬뿍 담긴 붕어빵입니다.
[인터뷰] 나초 카사레스 / 스페인 사진기자
"(붕어빵 맛 어떠세요?) 정말 맛있어요. (어디서 오셨어요?) 스페인에서 왔어요. 감사합니다."
붕어빵을 굽는 사람도 바리스타도 모두 목회자들입니다.
[인터뷰] 심성근 목사 / 언약의교회
"다들 날씨가 추운데 이렇게 하나둘씩 드시고 가시면서 잘 먹었다 맛있다고 하시니까 (붕어빵을) 전해주는 것도 보람있고 좋습니다."
강릉중앙감리교회(박태환 목사)에 차려진 미션하우스 내부 모습.강릉시기독교연합회를 비롯한 강원 지역 교계가 아시아 최초로 개최되는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성공을 위해 민간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강릉아이스아레나 바로 옆에 위치한 미션하우스에는 각국 선수단과 임원, 관광객, 대회 자원봉사자 등 하루 평균 2백 여 명이 다녀가고 있습니다.
미션하우스를 찾은 외국인들은 봉사자들의 넉넉한 인심에 감동합니다.
[인터뷰] 마르셀리노 도른데기 / 스페인 올림픽팀(물리치료사)
"강릉은 매우 멋지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곳에 온 것이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300여 교회로 이뤄진 강릉시기독교연합회는 대회 첫날 조찬기도회를 열고 대회 성공과 선교올림픽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강원지역 교계가 한마음으로 올림픽 성공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는 소식에 한국교회봉사단과 수원중앙침례교회, 광염교회, 더크로스처치, 샘깊은교회 등 많은 교회들이 후원에 동참했습니다.
이 덕분에 강릉을 찾은 이들에게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담은 라면과 건빵, 스카프, 야외용 방석 등 을 선물로 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용철 목사 / 강릉시기독교연합회 회장
"이 일들을 과연 돈이 있다고 할 수 있겠나 실력이 있다고 이 일을 할 수 있겠나 저는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과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 서로를 섬기고 싶어 하는 마음이 기본 바탕이 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섬겨주시는) 목사님, 사모님, 성도님들을 볼때 참 자랑스럽습니다."
강릉시기독교연합회는 대회 폐막일인 다음 달 1일까지 미션하우스를 중심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경기장 주변에서 전도 물품을 선물하며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합니다.
(현장음) "블레싱 강릉, 강릉을 전도하자"
[스탠딩] 송주열 기자 / 강릉 아이스아레나
"강릉시기독교연합회를 비롯한 강원지역 교계의 조건없는 섬김이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성공의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올림픽의 도시' 강릉을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강원CBS 최재훈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