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일상 앗아간 강진' 튀르키예·시리아 향한 지속적 관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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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일상 앗아간 강진' 튀르키예·시리아 향한 지속적 관심 필요

  • 2024-02-07 18:12

1년간 피해 현장 지원하고 긴급 모금 활동 전개
"지진 트라우마 치료 등 여전히 도움 필요해"



[앵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기독교계는 지난 1년 동안 지진으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한 지원을 이어왔는데요.
 
지진 발생 1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고통 속에 있는 이들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가 필요해보입니다. 한혜인 기잡니다.
 
[기자]
지난해 2월 튀르키예 강진으로 무너져 내린 안디옥개신교회. 안디옥개신교회 장성호 선교사 제공지난해 2월 튀르키예 강진으로 무너져 내린 안디옥개신교회. 안디옥개신교회 장성호 선교사 제공
천장에 아슬아슬하게 달려 있는 조명과 무너진 벽.
 
지난해 2월 튀르키예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의 집입니다.
 
튀르키예 하타이주에 위치한 안디옥개신교회는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재민의 가족과 삶의 터전을 앗아간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지난해 2월 6일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은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부의 국경지대를 강타했습니다.
 
여진까지 이어지면서 5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기독교계는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구호활동을 펼치는 등 이재민들의 회복을 위해 힘써왔습니다.
 
한국교회봉사단은 지진 발생 직후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 긴급구호를 위한 의료단을 현장에 파견했습니다.
 
또, 튀르키예한인사역자연합회와 협력해 이재민에게 텐트와 침낭, 생필품을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김철훈 사무총장 / 한국교회봉사단(2023년 2월 22일)
"이 분들에게 우리가 가지고 온 약품들을 나눔으로써 잠시나마 아픔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이 곳에 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한국교회총연합도 튀르키예를 찾아 튀르키예개신교회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재난 극복 지원에 나섰습니다.
 
한교총은 또,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에 지진 피해 지역 재건사업을 위한 후원금 30억 원을 전달했습니다.
 
예장 합동총회는 튀르키예 대지진 긴급구호 헌금으로 약 16억 7천 만원을 모금했으며, 튀르키예 시리아 구호 TF팀을 꾸려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예장 백석총회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해 기도하는 특별 기도 주간을 선포하고, 운동화와 의류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했습니다.
 
예장 통합총회와 기성총회도 긴급 구호금을 전달하고, 마을의 재건을 돕는 등 이재민에게 위로를 전했습니다.
 
대한성서공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후원으로 튀르키예 언어로 된 성경을 전달했습니다.
 
기독 NGO 단체의 활동도 이어졌습니다.
 
기아대책은 1년 동안 총 116억 8천여만 원의 재원을 투입해 약 45만 명의 지진 피해 이재민에게 임시 거처와 식량, 생필품 등을 지원했습니다.
 
튀르키예 하타이주 지역에는 임시 학교를 세웠고, 지진 트라우마를 겪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치료와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은 현재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약 190만 명의 이재민과 아동을 도왔으며, 심리 사회적 지원을 이어왔습니다.
 
또, 약 70억 원 규모의 추가 지원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2월 전 세계를 아프게 했던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이재민의 상처는 여전합니다.
 
기독 NGO들은 여전히 고통 속에 있는 이들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편집 김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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