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회에서 열리는 여러 수련회나 캠프 등 집회 때마다 찬양으로 공연으로 집회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 사역자들, 이들에게도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한데요.
기독교문화 사역자들이 영적으로 채워지고 서로 위로와 격려를 나누는 문화사역자 수련회, 아티스트 개더링이 열렸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일반 음악계에서 더 유명한 기독교 락 그룹 제레미의 기타리스트 조필성, 독보적인 가창력으로 잘 알려진 가수 진주, 소향까지.
국내 기독교 문화사역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기독교 음악과 연주, 공연예술 전반의 문화사역자 300여명이 참여하는 사역자 수련회, '아티스트 개더링'이 사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됐습니다.
[안 민 공동회장 / 한국기독음악협회]
"우리 아트스트 개더링을 통해서 함께 모여 이들을 복음 위에 세우고 다시 우리의 사명을 새롭게 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깨닫게 하고 혼자 가는 길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가고 있음을 확인하는 귀한 자리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아티스트 개더링의 주제는 터닝포인트. 지치고 좌절한 사역자들이 다시 일어서도록 예배와 말씀을 통해 위로하며 격려했습니다.
[김선교 선교사 / 다윗의열쇠]
"우리가 주님 앞에 베스트를 드리고 싶어하는 그 마음을 기뻐하시는 거예요. 내가 베스트를 드려야 하나님 영광 받으시는 게 아니라 베스트를 드리려는 마음 있잖아요. 이걸 받으시는 하나님이 아니시라면 과부의 동전 두 렙돈 때문에 기뻐하실 리가 없어요."
아티스트 게더링은 선후배 사역자들의 만남과 교류의 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김주은 소프라노장 / '빅 콰이어' 보컬]
"사람들에 대한 경험담 내가 어떻게 사역을 했고 어떤 사람들을 만나서 같이 이런 사역을 했다는 경험담을 듣고 싶습니다."
선배 사역자들은 자신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며 후배들을 격려했습니다.
특히 K드라마, K팝 등 우리나라는 문화 강국이지만, 기독교문화 사역자의 삶은 녹록하지 않은 현실에서 선배 사역자들은 후배 사역자들에게 '끝까지 견뎌내기'를 당부했습니다.
[신현진 가수 / 여성듀오 '아침' 멤버]
"마음이 변치 않으면 분명히 열매를 보여주신다고 생각해요. 저 또한 그랬고.."
[민호기 목사 / '소망의바다' 멤버]
"저는 꾸준함으로 하나님의 영광과 즐거움에 참여했다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견뎌내셔서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주신 재능 은사를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잘 올려 드릴까를 고민하면서 끝까지 버텨냈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지난해 출범 이후 첫 아티스트 개더링을 주최한 한국기독음악협회는 사역자들의 영적재충전과 위로를 넘어, 실질적인 창작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송정미 공동회장 / 한국기독음악협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장려하고 권면하고, 그들의 음악이 나올 수 있도록 창작을 지원하는 일들과 음악만이 아니라, 많은 미디어를 통해서 접하고 있는데 미디어가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들을 한국교회에 요청하고…"
이 밖에도 해외 선교와 다음세대 전도를 위해 문화사역자들을 문화선교사로 양성하는 제자훈련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오는 7월에는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의 한인교회들과 협력해 집회와 버스킹 공연을 하며 이른바 'K크리스천 문화'를 통해 세계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예정입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최내호 편집 김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