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14일)부터 사순절기가 시작됩니다.
사순절은 부활주일이 다가오기 전 40일 동안
회개와 금식, 절제 등의 훈련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리는 절긴데요.
사순절 기간 동안 침묵기도와 관상기도 등을 통해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해 보면 어떨까요?
고석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한국샬렘영성훈련원은 관상적 영성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샬렘은 특히 사순절을 앞두고 관상기도를 통해
고난 당하신 그리스도를 침묵으로 묵상해 볼 것을 권면합니다.
관상기도가 한국교회 안에서는 사주 관상이란 말을 연상시켜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실은 하나님께 열려 있는
기도를 의미합니다.
[인터뷰] 김홍일 원장 / 한국샬렘영성훈련원. 대한성공회 수원교회
"하나님께 늘 열려 있는 거죠. 하나님은 언제 어디에나 계시기 때문에 그 언제 어디에나 계신 하나님께 우리를 열어드리는 것 그래서 실은 늘 모든 삶을 하나님 안에서 살아갈 수 있는 것 그걸 보통 저희가 이제 관상 그렇게 얘기합니다"
특히 일방향의 부르짖는 청원기도도 필요하지만
묵상하며 들으려고 하는 기도 또한 중요하다하는 겁니다.
김홍일 원장은 기존의 우리 기도가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우리가 상실했거나 간과했던 기도의 부분들을
다시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홍일 원장 / 한국샬렘영성훈련원. 대한성공회 수원교회
"이렇게 주로 샤만이나 무당들이 뭔가 하느님을 달래서 우리들의 뜻을 실현시켜주는 그런 제사장 역할을 하는데 기독교의 기도는 그게 아니라 하느님의 뜻이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그런 기도인데 그러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건 저는 이제 듣는 거죠.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듣고 살피고 하나님과 더 우리가 친밀해서 하나님과 일치하는 것이…"
한국샬렘영성훈련원 프로그램 모습한국샬렘영성훈련원은 지난 2008년 대한성공회를 비롯한
감리교와 침례교,장로교 목회자들의 워크숍 피정으로 시작돼
2012년 공식 설립된 초교파 영성훈련원입니다.
현재까지 천여명의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샬렘영성훈련원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김홍일 원장 / 한국샬렘영성훈련원. 대한성공회 수원교회
"기독교 전통의 오래된 고대 전통이라든지 좀 수도원 전통이라든지 하는 개신교 전통에서는 조금 우리가 이렇게 간과해왔던 그런 영적인 전통들을 다시 회복시키고 개인과 또 교회 안에 공동체 안에 이렇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람들을 훈련하는 다양한 방식의 훈련을 하고 있는 기관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한국샬렘은 2024년 올해에도 사순절 온라인 피정을 비롯해
독서모임과 영성목회포럼, 여름침묵피정, 가을침묵기도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CBS뉴스 고석표입니다.
[영상취재 : 이정우]
[영상편집 : 김다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