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목회자들, 100년 전 이용도 목사 발자취 순례…"초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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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목회자들, 100년 전 이용도 목사 발자취 순례…"초심 회복"

  • 2024-02-19 13:59

감신대, 졸업생 대상 제1회 목회자 역량강화 세미나 개최
독립운동가이자 부흥사 이용도 목사 구령 발자취 순례
유경동 총장, "탈진 목회자 모교에서 하나님의 생기 회복하기를…"



"우리가 이용도다 한국교회를 부흥시키자 !" 감신대 주최 제1회 목회자 임파워먼트(역량강화) 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들이 지난 16일 독립운동가이자 부흥사였던 이용도 목사의 발자취를 따라 순례에 나섰다. 참석자들 뒤로 서울의 봄이 가장 빨리 찾아 온다는 인왕산 성곽길이 보인다."우리가 이용도다 한국교회를 부흥시키자 !" 감신대 주최 제1회 목회자 임파워먼트(역량강화) 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들이 지난 16일 독립운동가이자 부흥사였던 이용도 목사의 발자취를 따라 순례에 나섰다. 참석자들 뒤로 서울의 봄이 가장 빨리 찾아 온다는 인왕산 성곽길이 보인다.
[앵커]

기독교대한감리회 목회자들이 최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부흥사였던 이용도 목사의 발자취를 따라 순례 길에 나섰습니다.

목회자들은 100여 년 전 신앙 선배의 길을 순례하며 영성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이른 아침 수십 명의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해 신학의 길을 걸었던 교정을 다시 걷습니다.

아침 체조를 마친 목회자들은 교정 밖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맡겨진 목회 현장을 떠나 오랜만에 만난 선후배들과 이야기 꽃을 피우다보니 예비 목회자 시절 가졌던 꿈과 추억이 새롭게 떠오릅니다.

(현장음) "예전에 우리 학교 다닐 때는 마라톤도 했어요."

학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석교감리교회.

목회자들은 지난 114년의 세월 동안 우리 민족과 동고동락했던 교회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목회자들은 석교감리교회를 뒤로하고 자주 독립의 기상을 상징하는 독립문, 서울의 봄이 가장 먼저  온다는 인왕산 성곽 길까지 줄기차게 걸었습니다.

감리교 목회자들이 100년 전 감신대에 입학한 이용도 목사의 흔적을 따라 순례에 나섰습니다.

서울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인왕산에 오르니 100년 전 신학생 이용도가 이곳에 올라 무슨 기도를 드렸을지 떠올려봅니다.

[인터뷰] 소요한 교수 / 감리교신학대 역사신학
"(감신대) 앞으로는 인왕산이 있고 안산이 있고서 뒤로는 남산이 있는 그런 가운데에 있는 영적인 성지였습니다. 그곳에서 이용도 목사님께서는 나라가 어렵고 힘들 때 큰 고민을 안고 산을 오르면서 고민하고 해결하고 풀려고 했던 영적인 곳입니다."

한 목회자는 민족 수난의 시기에도 복음을 전하는 초심을 잃지 않으려했던 100년 전 이용도 목사를 만납니다.

[인터뷰] 김연화 목사 / 인천 소망교회
"상상도 못했었는데 이용도 목사님이 걸어왔던 영적인 신앙을 생각하면서 제가 감리교인이라는 게 더 뿌듯해지는 느낌이 들었고, 그 분처럼 우리들도 영적인 각성을 통해서 그 길을 다시한번 걸어가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신대 유경동 총장은 이달 초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현장 목회에 지친 동문들이 재충전 할 수 있도록 제1회 목회자 임파워먼트 세미나를 준비했습니다.

시대적 어려움과 역경 속에서도 신앙의 선배가 보여준 영혼 구원의 열정이 목회 현장에서도 계승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섭니다.

[인터뷰] 유경동 총장 / 감리교신학대학교
"감신대에 처음 입학할 때 벅찬 기대와 미래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왔다가 (목회)현장에 나가서 우리가 육신을 가지고 있는 바람에 아무래도 탈진을 하게 되죠. 그래서 어머니를 다시 찾아오는 심정으로 어머니 품에 다시 안겨서 감신대에서 찬양하고 교정을 밟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생기를 기대하는 성령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틀동안 진행된 목회자 임파워먼트 세미나는 이용도 목사 발자취 순례 프로그 램 외에도 목회심리상담과 미디어 사역 강의 등 실제적인 프로그램으로 일선 목회자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현장음) "우리가 이용도다 ! 감리교회를 새롭게 ! 한국교회를 부흥시키자 !"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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