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정당이 내세운 공약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기독교계 시민단체와 환경단체들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어떤 정책이 나오는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혜인 기자의 보돕니다.
기후위기기독교비상행동이 12일 저녁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기후총선을 주제로 성명을 발표했다. 정용현 기자[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할 10대 공약을 확정했습니다.
기독교계 시민단체와 환경단체는 '기후위기 대응'에 주목했습니다.
양당이 공통적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주요 공약으로 선정한 가운데 기독교 단체들은 유권자들이 기후위기 관련 사안에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기독교환경운동연대, 한국YMCA, 한국YWCA 등이 모인 기후위기기독교비상행동은 "지금은 기후위기의 골든타임"이라며 "더 심각해진 기후재난을 막기 위해 지혜를 모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은 주요국 가운데 하위권 수준이라며 당면한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정책적 변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변화를 위해서는 후보자와 유권자가 함께 기후위기 대응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후보자들은 구체적으로 실현 가능한 공약을 마련하고, 유권자들은 공약을 철저하게 점검하며 투표를 준비해야 한다는 겁니다.
[녹취] 김지목 목사 / 향린교회 부교역자
"의미 있는 기후행동을 하려면 많은 것을 바꿔야 한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따져보면 우리가 바꿔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이다."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지난해 유독 많았던 만큼 기후재난으로 무력하게 생명을 잃지 않도록 '재난 대비 시스템을 강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으로 생계에 타격을 입은 '농어민에 대한 구제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녹취] 김영현 사무총장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대한민국은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치의 가장 큰 책임은 약한 자들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기후위기기독교비상행동은 이어 '재생에너지 전환'과 '탄소배출 규제', '기업의 에너지 전환 참여 확대'도 풀어야 할 과제라며 정치권의 대안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김성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