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 모의개표 실습' 에 나선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달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관위에서 투표용지 수검표 실습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앵커]
다가오는 총선을 앞두고 소중한 한 표를 어떻게 행사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유권자들의 결정을 돕기 위한 '투표 평가 항목'을 제작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한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를 위한 '투표 평가 항목'을 제작해 배포합니다.
기윤실은 "이번 국회의원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지기 위해서는 기독교 유권자들의 분별과 기도가 필요하다"며 "투표 결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현아 사무처장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건강하고 올바른 정치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가 항목은 5가지로 구성돼 있습니다.
'도덕성' 측면에서는 후보자가 가진 재산이 정당한 재산 형성 과정을 거쳤는지, 권력형 부패와 연결된 자산 증식이 의심되는지 등을 점검합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태도' 항목에서는 후보자의 삶과 발언 가운데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 정도, 사회적 재난에 대한 발언과 실천 등을 살펴보도록 했습니다.
'공약과 정책 수행 역량' 부분에서는 공약 가운데 환경을 파괴하거나 지역 이기주의적 성격은 없는지, 입법 활동을 수행할 전문성이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또, 경험이 있는 정치인의 경우 입법 활동과 행정 감시의 성과를 거두었는지, 신인 정치인의 경우 공동선에 어떤 기여를 해왔는지를 평가하도록 했습니다.
'정치인으로서의 비전'도 점검해야 합니다.
후보자의 정치적 발언이 합리적 비판과 건강한 대안인지 혹은 일관된 비방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민족의 통일과 국민의 통합,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우리나라를 위해 어떤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마지막 평가 항목은 '후보자가 속한 정당에 대한 평가'입니다.
정당이 저출생과 기후위기, 양극화, 평화 통일 등 중요한 사회 이슈에 대해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를 평가하도록 했습니다.
이번 평가 항목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어떻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작성됐으며 기윤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최현, 영상편집 김다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