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가 9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열림교회에서 몽골선교 30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 기감은 현재까지 28개 교회를 설립했고, 몽골감리교신학교 등 학교도 설립해 기독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날 예배에는 몽골 감리교회 12명이 방한해 함께 예배를 드렸다. 송주열 기자.[앵커]
몽골은 우리에게 친숙하면서도 교회가 중요하게 여기는 선교지이기도 합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30년 전부터 몽골에서 의료선교를 비롯한 다양한 선교를 위해 힘써오고 있는데요.
몽골선교 30주년이 지난 지금 28개 교회를 세우고 현지 목회자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감리교 파송 몽골 선교사들과 몽골 목회자들이 함께 몽골어 찬양을 부릅니다.
샘물같이 솟아오른 주님의 사랑이 바다가 돼 삶을 품으신다는 고백입니다.
[녹취] '맑은 샘물과 같이' / 몽골 찬양
"맑은 샘물과 같이 내 맘에 솟아오른 사랑 그 사랑 바다가 되어 나의 삶을 품으시네"
감리교 몽골 선교는 지난 1994년 몽골 연세친선병원 초대 원장으로 부임한 전의철 장로가 몽골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대상으로 의료선교를 펼치면서 시작됐습니다.
인천중앙감리교회 파송을 받은 전의철 장로는 당시 63세 인생의 후반전을 의료선교에 헌신했고, 1996년 광림교회 여선교회 파송을 받은 팽청자 선교사가 의료선교 동역과 교회 개척 사역을 시작하면서 감리교 몽골선교가 태동했습니다.
140년 전 선교사들이 복음의 불모지 조선 땅에 병원을 세우고 복음을 전했던 국내 선교 초기 모습과 비슷합니다.
30년이 흐른 현재 몽골에 28개 감리교회가 세워졌습니다.
2014년 첫 몽골 감리교 목사 안수식을 시작으로 18명의 현지 목사를 배출했습니다.
[인터뷰] 먀끄마르덜거르 목사 / 몽골 목회자 대표
"몽골 감리교단을 만드려고 하는데 제일 먼저 교리와 장정을 만들고 있는 중이구요. 몽골 감리교회가 서로 연합해 한 믿음과 성령 안에서 하나님 인도하심 가운데 앞으로 몽골의 미래를 위해서 전도하고 기도하고 열심히 하는 것이 소망입니다."
학교도 세워졌습니다.
기독교대학인 후레대와 초·중·고 미션스쿨 후레톨가가 세워졌고, 2003년에는 몽골감리교신학교 MTBC가 설립 돼 명실상부한 몽골감리교회 모습을 갖추게 됐습니다.
짧은 기간 몽골감리교회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한 것은 감리교 몽골선교회와 몽골미션 그리고 현지 몽골감리교선교사회가 복음으로 연합하고, 국내 50여 개 교회가 지속적으로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괍니다.
[녹취] 김종진 선교사 / 몽골
"하나님, 우리들의 열매를 받아주소서. 우리들의 헌신과 사랑이 끊이지 않는 샘물처럼 흘러넘쳐 몽골 대지를 가득 채우게 하소서."
몽골미션 회장 최이우 원로목사는 몽골 선교 30주년 감사예배 설교에서 "주님 오시는 날 까지 몽골선교의 아름다운 열매가 이어지기를 기도한다"며, "30년 동안 생명을 다해 증거 했던 예수그리스도와 십자가 복음을 선포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최이우 원로목사(종교교회) / 몽골미션 회장
"정말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내가 전하는 메시지 안에 예수그리스도가 있는가 십자가 은혜가 있는가 이 설교가 구원의 역사가 있는가 물어 봐야 할 것입니다."
몽골 복음화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게 감사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몽골감리교선교사회는 선교 초기 의료선교와 교회개척 사역에 힘쓴 팽청자 선교사와 김여일 선교사
몽골선교회 회장 이인선 목사, 몽골미션 최이우 원로목사, 몽골선교회 초대회장 이승호 원로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몽골 감리교회 역량이 강화돼 아시아 다른 나라 교회들과 함께 선교 사역에 동참하는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김성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