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서창남로에 자리한 기독교대한감리회 영복교회 [편집자 주]
각 지역 교회의 선한 사역을 소개하는 우리동네, 우리교회.
125번째 순서로, 대규모 마을 축제를 개최하는 등 지역과 상생하며 다양한 사역을 통해 사랑을 나누고 있는 인천 영복교회를 만나본다. 인천 남동구 서창동에 자리한 기독교대한감리회 영복교회.
'거룩한 영향력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를 사명선언으로 내세우고 있다.
20대를 포함해 3,40대가 전체 교인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젊은 교회.
젊은 교회가 된 이유는 모든 사람이 들어 올 수 있는 그릇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
이정규 영복교회 담임목사[이정규목사/영복교회 담임]
"제가 목회할 때 이런 생각을 했어요. 우리 교회가 그릇이 된다면 어떤 그릇이 돼야 될까? 했을 때 저는 그 세대를 놓고 보면 모든 세대, 그리고 모든 사람이 들어올 수 있는 그릇이, 교회가 돼야 겠다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어른 세대들을 생각해 봤어요. 그들에게는 아주 좋은 믿음의 유산과 전통을 잘 지켜내는 교회, 그리고 상대적으로 그분들에 비해서 조금은 젊은 목사이지만 그러나 믿음의 전통을 잘 따라주고 또 함께 그걸 계승하고자 노력하는 교회가 되면 이분들은 열심히 신앙생활 하겠다. 그래서 그렇게 했더니 정말 이분들이 너무나 잘 헌신해 주셨습니다. 거기에 맞물려서 이어지는 효과가 무엇이었냐면이분들이 젊은 세대들을 이해하고 포용해 주기 시작했습니다. 이분들이 사역하고 일하시는데 3040 세대들이 그대로 흡수되기 시작하면서 정말 많이들 찾아왔어요. 3040 세대들이 들어오니까 다음 세대들이 늘어나더라고요."
이렇게 전세대가 들어오면서 영복교회는 이 세상을 담는 그릇이 되기 위해 지역과의 소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복교회의 주일예배 모습[이정규목사/영복교회 담임]
"시간적으로 보면 우리 교회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담는 그릇이 되자, 그렇게 보면 이 지역 사람들에게 우리 교회를 소개할 이야기가 이제 시작되는 것 같아요. 과거 우리 선배 세대들을 잘 섬기자, 그리고 현재 우리 교회에 제일 많이 차지하고 있는 3040 세대들, 그리고 이 세상을 담을 그릇이 되려면 지역과 소통해야 된다. 이게 분명하게 명확하게 나왔어요. 우리 성도들과 함께 그래서 지역과 소통하는 교회를 만들자."
영복교회는 지역과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함께 사역하고 있다. 영복교회는 지역과 소통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맘 카페를 비롯해 주민센터, 구청, 복지관, 어린이집, 학원 등 여러 기관·단체들과 MOU를 체결하고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
서창2동 주민센터와 함께 하는 있는 '따뜻한 냉장고'.
성도와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식품을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사역이다.
[이정규목사/영복교회 담임]
"냉장고 안에 우리 교인들이 장 볼 때 조금씩만 더 장을 봐서 반찬거리들, 냉장식품이나 냉동식품들을 채워놓으시면 우리 교회 봉사팀에서 식품들을 가져다 서창2동 주민센터의 똑같은 냉장고에 넣어 둡니다. 그러면 주민센터 복지팀에서 지역에 있는 독거노인이라든지 또 필요한 분들에게 식품을 나누어 드리는 일을 하거든요."
3년 전부터 해 오고 있는 '따뜻한 냉장고' 사역은 함께 나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권성실 영복교회 권사[권성실권사/영복교회 마을사역총괄]
"성도들이 이 사역을 하면서 너무나 기뻐하고요. 그 사역을 하면서 저와 성도들이 배운 건 뭐냐면 어려운 곳에 우리들이 도와준다는 그런 느낌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나눈다는 거 그런 마음으로 이 일을 해오다 보니까 더 즐겁고 행복해요. 그래서 주일에 성도님들이 예배하러 오는 모습 보면 한 손에는 성경책 가방을 들고 오고요. 한 손에는 그 주의 따뜻한 냉장고 안에 물품을 집어넣을 것을 한 손에 또 들고, 그리고 예쁘게 오시는 모습도 있고 아이들 보면 막 뛰어와요. 그 냉장고 안에 라면이라든가 아니면 냉동식품 이런 거를 넣으려고 막 뛰어오는 친구들도 있고 그래서 그런 모습 보면 정말 우리 교회가 해야 할 몫, 그런 것들을 잘 해나가고 있구나, 그런 게 너무나 감사하더라고요."
영복교회는 지난 18일 인천 서창동 어울근린공원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생명 플러스 마을축제'를 개회했다.지난 18일, 영복교회와 마을공동체가 함께 한 '생명플러스 마을축제'.
교회가 하루를 마을주민들한테 선물하는 날입니다.
[이정규목사/영복교회 담임]
"우리 교회의 자랑 중의 하나인데요. 동네 마을 축제라는 걸 펼칩니다. 그래서 '생명 플러스 마을 축제', 그래서 기독교 신앙의 능력이 있다면 생명력인데 생명의 능력을 좀 나누면 좋겠다, 그래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그날 우리 교회가 모토가 영복교회가 지역을 위해 하루를 선물합니다. 그겁니다. 그래서 놀이기구들을 어린이들이 무료로 타고요. 또 와서 여러 가지 좋은 부스들 안에서 생명 사랑에 대한 자살 예방이라든지 또 우울감 예방이라든지 또 육신의 생명 때문에, 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으니까 응급처치 방법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함께 나누는 부스도 활용하고 또 함께 이 지역을 살린다는 의미에서 플로깅 하면서 한 천여 명이 함께 걷기 대회도 하고요…"
지난 18일 열린 '생명 플러스 마을축제'에서 플로깅에 참여한 성도들과 주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하루를 선물 받은 주민들도 함께 걸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은열/지역주민]
"이 서창동 지역이 공원도 많고 참 살기 좋은 곳인데 이런 문화 행사나 이런 게 없었어요.근데 교회가 주최가 돼서 이런 주민들을 위해서 이런 행사를 열어주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이성민/지역주민]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인천 영복교회에서 하나님의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은혜 스러운 것 같습니다."
마을축제장에는 생명을 살리는 심폐소생술 체험장도 마련됐다. 2017년 교회 마당에서 플리마켓으로 시작된 마을축제는 연인원 2천500명 정도가 참여한 대규모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이정규담임목사는 앞으로 마을 축제를 더 확장할 계획이다.
[이정규목사/영복교회 담임]
"우리 교회는 조금 더 이 마을 축제를 확장시켜서 교회가 속한 서창동뿐만 아니라 지역을 넘어서는 행사로 만들고, 또 함께 이 땅 위에서 하나님의 사랑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생명의 소중함을 전달하는 정말로 생명이 플러스 되는 그런 축제로 진행하고자 합니다.우리는 더 기도할 것이고 함께 이 비전과 꿈을 품으며 우리 교회가 열심히 이 행사를 만들어가고 함께 하나님께 쓰임 받고자 합니다."
이외에도 다사랑장학선교회, 카페프로젝트 사역들도 계속되고 있다.
다양한 섬김은 믿지 않는 주민들이 바라보는 시각도 긍정적이다.
김소민 지역주민[김소민/지역주민]
"서창2동에서 활동할 수 있는 게 많이 없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행사라든가 이런 것들이 거의 없는데 영복교회에서 주최가 돼서 그런 활동 같은 걸 좀 많이 열어주세요. 저는 교회 자체를 안 다니기 때문에 잘은 모르지만 그 교회라는 이미지 자체도 굉장히 좀 긍정적으로 좋게 인식하게 되더라고요."
모든 성도가 함께 참여하고 즐겁게 사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영복교회.
영복교회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신앙의 내실을 다지는 교회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정규 영복교회담임목사[이정규목사/영복교회 담임]
"우리 교회가 구원의 방주라고 한다면 많은 것들을 담아야 할 텐데 어떤 그릇이 될까? 우리 이제 미래를 담아야 합니다. 미래와 꿈을 담는 그릇이 되어야 우리 신앙을 계승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래를 담는 그릇, 꿈을 담는 그릇이 되는 교회가 되려고 애쓸 것입니다."
[영상: 이정우기자, 주재민 VJ / 영상편집: 김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