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집 원우들이 CBS 임직원들과 함께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아쿠아플라넷을 방문해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송주열 기자.[앵커]
경기도 고양시 장애인복지시설 천사의집 원우들이 오늘(30일) 코로나 펜데믹 이후 처음으로 봄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이동이 힘든 장애인들의 설렘 가득했던 봄 나들이 현장엔 CBS임직원도 함께 했는데요.
천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장소) 천사의집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50여 명의 지적장애인들이 생활하는 천사의집이 오전부터 떠들썩합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지난 4년 동안 변변한 나들이를 하지 못했던 원우들이 봄 나들이를 가기 때문입니다.
이번 봄 나들이는 지난 10년 동안 천사의집과 사랑의 결연을 이어온 CBS가 원우들을 위해 마련한 가정의달 선물입니다.
[녹취] 이진백 선교기획국장 / CBS
"코로나 이후에 처음 가는 나들이인데 다 건강하게 재밌게 행복하게 잘 다녀왔으면 좋겠구요."
[녹취] 장순옥 원장 / 천사의집
"수년 전부터 저희 천사의집을 많이 사랑해주시고 도와주셔서 저희들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가졌으면 좋겠구요. CBS 방송국 정말 축복하고 사랑하고 시청하고 있습니다."
천사의집 장순옥 원장은 나들이 버스에 오르는 원우들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현장음) "좋지"
(장소) 아쿠아플라넷 /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사랑으로 함께하는 천사의집·CBS 봄나들이에는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을 제외하고, 30여 명의 원우,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들이 동행했습니다.
CBS임직원들도 함께 했습니다.
[인터뷰] 박은빈 / 천사의집
"물고기하고요 앵무새랑 바다 새 공연하는 거 보고싶어요. CBS사랑합니다."
[인터뷰] 현예정 / 천사의집
"너무 행복하구요. 너무 사랑스럽고 너무 행복해요."
아쿠아리움으로 나들이를 나온 천사의집 원우들은 바닷 속을 걷는 듯 한 기분을 느끼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현장음) "거북아 안녕 안녕"
CBS 임직원들은 10여년 전부터 임직원들의 온정을 모아 천사의집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해마다 천사의집과 사랑의결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CBS는 이번 봄 나들이에도 임직원들이 모은 부활절 헌금을 천사의집에 기부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이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