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포기하지 않길" 기장, 목회자 최저생계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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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포기하지 않길" 기장, 목회자 최저생계비 논의

  • 2024-06-04 17:38

젊은 사역자들이 생계를 이유로 목회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기성 세대가 제도를 마련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4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제108회 총회 선교정책협의회를 열고 '목회자 최저생계비'를 비롯한 선교 정책을 논의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4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제108회 총회 선교정책협의회를 열고 '목회자 최저생계비'를 비롯한 선교 정책을 논의했다. 한혜인 기자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4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제108회 총회 선교정책협의회를 열고 '목회자 최저생계비'를 비롯한 선교 정책을 논의했다. 한혜인 기자
제108회 기장 총회 선교정책협의회에서는 "젊은 사역자들이 생계에 지쳐 목회를 포기하거나 후순위로 두지 않게 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로 '목회자 최저생계비' 제도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목회자 최저생계비 추진에 앞서 기장 총회만의 객관적인 통계와 조사 자료를 마련하는 게 우선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2017년 기준 기장 목회자들의 전체 사례비가 141만원이라는 조사 결과 이후 추가적인 통계 자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성진 목사(목회자 최저생계비 특별위원회 위원)는 "기장 교단의 신학생 감소와 목회자 감소는 다른 교단들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에 우리의 통계 자료를 가지고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단에서 사례비, 목회 활동비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표준사례비 지급 기준'을 만든다면 목회 현장의 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장 총회는 작년에 열린 제108회 정기 총회에서 목회자 최저생계비 연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5년간 구성하기로 했다. 적은 사례비로 생계를 고민하는 신학생과 부교역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자는 목소리가 교단 차원에서 제기된 것이다.

선교정책협의회에서는 목회자 최저생계비 제도 외에도 올해 상반기 출범을 앞두고 있는 이주민선교운동본부의 사역 방안, 지속가능한 농촌교회를 위한 선교 대책 등이 논의됐다. 기장 총회는 이번 협의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바탕으로 오는 9월에 열리는 정기 총회에서 구체적인 선교 정책을 수립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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