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의 역사를 이루는 통일선교학당' 공개강좌가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총무 태동화) 주관으로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동 중앙교회에서 열렸다. 송주열 기자남북 관계가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강대강' 대치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도적 차원의 민간교류에 앞장 서 온 한국교회가 '사람을 세우는' 북한선교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북한선교 패러다임을 '이념의 틀'에서 '북한교회 세우기'로 전환하고, 건물 중심 '교회당'에서 사람 중심 '교회'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충엽 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학과 주임교수는 13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중앙교회(이형노 목사)에서 열린 감리교 통일선교학당 공개강좌에서 "하나님은 북한에 교회를 세우고 계신다"며, "교회예배당과 교회는 다르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교회는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공동체"라며, "하나님은 어두운 북한에 틈을 만드셨고 그 틈을 통해 구속사적 빛을 비추고 계신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그러면서 "탈북민 구출사역 현장에서 일하는 사역자, 탈북민 목회자, 재한동포 북한사역자, 통일선교 전문교육가, 기도사역자들, 사역자들에 의해 깨어나는 북한 동포들은 이미 북한교회 성도들"이라며, "언젠가 가시적 북한교회가 세워질 교회공동체를 세워갈 성도들"이라고 보충 설명했다.
'화해의 역사를 이루는 통일선교학당' 공개강좌는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 선교국 주관으로 열렸으며, 선교국 산하 북한선교위원회와 평화통일위원회, 감신대 한민족통일신학연구소, 북한회복감리교회연합이 공동 주최했다.
탈북민자립지원센터 강철호 목사가 합심 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송주열 기자참석자들은 공개강좌에 앞서 한반도 긴장 완화와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북한회복감리교회연합 대표회장 박동찬 목사(일산 광림교회)는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한반도 통일을 위한 기도의 끈을 이어가게 하신다고 생각한다"며, "통일이 오면 어떻게 할지 믿음의 눈으로 기도하며 준비하자"고 말했다.
북한회복감리교회연합 주최 북한 회복을 위한 기도회는 다음 달 18일 종교교회(전창희 목사), 9월 12일 인천 강화군 교동교회에서 계속된다.
탈북민 자립지원센터 강철호 목사가 인도한 기도회에서는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를 비롯한 도발적 행동이 멈추기를 기도했고, 탈북민 교회와 탈북민의 안정적 정착,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했다.
한편, 2024년 현재 기준 국내 거주 탈북민은 3만 4천 명에 이르며, 탈북민을 위한 개척교회는 74 곳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