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패션, 역사 자료 3천 여 점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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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컴패션, 역사 자료 3천 여 점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에 기탁

  • 2024-06-24 16:49



[앵커]

올해 말 역사문화관 개관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이 저개발국 어린이를 지원하는 한국컴패션과 역사자료 수집과 보존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이에 따라 컴패션은 초창기 후원 광고지, 소식지, 주일학교 교재 등 실물 자료와 디지털 자료 3천 여 점을 연내에 기독교역사문화관레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한국전쟁 고아들을 돕기 위해 설립된 컴패션이 미국 후원자들에게 후원을 요청하는 광고집니다.
한국전쟁 직후 어린이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1959년부터 1994년까지 발행한 컴패션의 뉴스레터에는 기관 소개 뿐 아니라 다양한 정보가 실렸습니다.

[박선영 / 한국컴패션]
"어린이들을 어떻게 도왔는지, 뿐만 아니라 전도사를 어떻게 양성했는지, 교회를 어떻게 설립했는지 바이블 컨퍼런스와 기독교 서점 운동을 어떻게 벌였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컴패션은 1966년 우리말로 번역한 최초의 주일학교 교재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한국전쟁 이후 한국사회와 교회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컴패션의 다양한 역사자료들이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에 전시됩니다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과 한국컴패션은 기독교 역사문화유산의 수집과 보존,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1952년 컴패션 설립 이후부터 국내 사역을 철수한 1994년까지의 한국 관련 자료 3천 여 점을 올해 말 설립되는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으로 옮겨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서정인 대표 / 한국컴패션]
"한국기독교가 한국사회에, 또 한국역사에 얼마만큼 역사의 주인공으로 쓰임을 받았는지 하는 것이 알려지는 것은 너무 기쁘고 오히려 역사문화재단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영훈 대표이사 /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
"초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던 컴패션에서 그 많은 자료들이 함께 역사문화관에서 영구적으로 전시되고 이걸 찾아오는 수천 수만의 사람들이 그 때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게 된 것에 감사드리고…"

역사문화재단은 현재 한국컴패션 뿐 아니라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영등포산업선교회, 한국YWCA 등 기독교 단체, 교회들과도 자료 기탁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은 교회와 단체들로부터 기탁받은 역사 자료들이 한국근현대사 연구에 소중하게 사용되도록 잘 보존 전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일반 시민들에게는 기독교의 긍정적인 역사를 알리고, 기독교인들에게는 자부심과 긍지를 전하는 공간이 되도록 조성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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