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식 총회장 사퇴 요구 목소리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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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식 총회장 사퇴 요구 목소리 높아져

  • 2024-06-28 10:02
핵심요약

장신대 교수들과 학생들, 성명 내고 사퇴 촉구
예장통합총회 향해서도 철저한 진상 규명 촉구
한목협과 목회자윤리위도 사퇴 촉구 성명 발표




김의식 총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김의식 총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김의식 총회장의 사생활 논란이 가라 앉지 않고 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평의회와 학우회가 총회장 사퇴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도 사퇴 촉구 성명을 발표하는 등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예장통합총회 외부에서도 나오고 있다.

장신대 학우회는 "김의식 총회장의 부적절한 사생활은 교단 총회 헌법 26조에 위배한다"며 "목사로서의 자격도 미달"이라고 지적했다. 예장통합총회 헌법 제 26조는 목사의 자격과 관련된 부분으로, '신앙이 진실하고 행위가 복음에 적합하며, 가정을 잘 다스리고 타인의 존경을 받는 자라고 목사 자격을 규정하고 있다.

장신대 학우회는 김의식 총회장의 신속한 사퇴를 촉구하며, 한국교회 자정 노력에 지금이라도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예장통합총회를 향해 "진상 규명을 올바르게 하라"며 "이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방법을 강구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장신대 학우회는 총회장 사퇴를 촉구하는 서명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학우회는 다음달 2일까지 서명을 받은 뒤 총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장신대 졸업생들도 사퇴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장신대 신학과 02학번과 03학번, 04학번 졸업생들도 성명을 발표하고, 총회장직 사퇴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목사 부총회장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독립성을 보장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라"고 강조했다.

장신대 교수들 역시 성명을 발표하고, 의혹의 진실을 철저하게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장신대 교수평의회는 "총회가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총회장에 대한 의혹을 철저하게 조사하라"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총회장은 즉각 회개하고, 직위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등 13개 교단 목회자들이 가입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와 한국교회목회자윤리위원회도 입장문을 발표하고 김의식 총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먼저 "이 사건을 계기로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통절하게 성찰하며 회개 기도를 해야 한다"며 "한국교회의 병든 단면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당사자인 총회장은 현재 직무에서 사퇴하고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라"며 "이렇게 해서라도 예장통합총회와 한국교회 앞에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단 안팎에서 총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김의식 총회장은 첫 번째 입장문 이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예장통합총회 임원회도 난감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식 총회장이 자진 사퇴하지 않는 이상, 총회 임원회로서도 별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김의식 총회장은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이와 관련한 정황들이 이어지면서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는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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