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공회 박동신 의장주교. 사진 대한성공회 제공.대한성공회가 65세로 정년 은퇴하는 이경호 의장주교 후임으로 박동신 부산교구장을 신임 의장주교로 선출했다.
대한성공회는 지난 달 29일 대전교구 대전주교좌교회에서 제34차 전국의회를 개최하고, 박동신 주교를 신임 의장주교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성공회 전국의회는 개신교단 총회에 해당하는 교단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격년제로 개최된다.
대한성공회 박동신 의장주교는 임기 2년이다.
박동신 의장주교는 1987년 총신대 신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94년 성공회대 사목신학원을 졸업하고, 1997년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사제로 서품됐다. 박동신 주교는 2012년부터 부산교구 주교로 교구장 직임을 수행해왔다.
대한성공회 제34차 전국의회가 지난 달 29일 대전주교좌성당에서 진행됐다. 사진 대한성공회 제공한편, 대한성공회는 이번 전국의회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선언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전국의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선언문에서 "성공회교회가 탄소를 배출하는 삶의 관성을 버리고 탄소금식을 실천하자"고 결의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기후정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민주주의적 국민행동에 참여할 것"이라며, "대규모 탄소배출산업과 SOC 건설 계획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성직자 정년을 기존 65세에서 70세로 올리자는 안은 부결됐다.